원달러 환율 3.1원 상승 출발…"숨고르기 과정"

2021-11-19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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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19일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3.1원 오른 1183.5원에 장을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 지표와 뉴욕증시가 혼재된 결과를 보인 가운데 국채금리의 하락과 최근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 과정이 이어가고 있다.

특히,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인플레이션 우려 발언에도 외인의 투심 훼손에는 제한적 영향을 미쳤다. 윌리엄스 총재는 뉴욕 연은이 주최한 온라인 행사에서 "우리가 신중하게 연구해야 할 미국의 근원 인플레이션이 오르는 것을 봤다"며 "단기 및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은 긍정적이지만 정책담당자들은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크게 높아지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26만8000명을 기록하며 전주보다는 소폭 하락했으나 시장 예상보다는 높게 발표됐다. 11월 필라델피아 연준 제조업지수는 39.0을 기록하며 전월과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인플레이션 경계와 연준의 조기 긴축 우려로 달러가 급등한 이후 기대가 과도했다는 인식 속에 숨고르기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유로화 역시 유럽중앙은행(ECB)의 비둘기파적인 행보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 급락한 이후 일부 회복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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