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관악구가 고독사 위험 가구를 사전에 발굴하고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보다 세세하고 꼼꼼한 복지안전망을 구축·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구는 고독사 위험 가구를 적극 발굴하고 대상자들에게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동주민센터, 복지관, 이웃살피미 등 복지공동체와 함께 상시보호체계를 운영한다.
현재까지 △우리동네돌봄단(모니터링 2만9899건, 서비스연계 2247가구) △이웃살피미(고독사 위험군 484건 발굴, 서비스 연계 1286명) △IoT 기기활용(스마트 플러그 330가구 설치, 서울살피미 앱 240가구 설치) △우리동네 축하단(서비스 연계 771건) △청룡동 건강지킴이(서비스 연계 60건) △돌봄SOS센터 돌봄서비스(협약기관 39개소, 서비스 제공 4594건) △함께해요 복지톡(1439명 가입) 등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특히 11월부터는 단계적 일상회복 추진에 따라 전화, IoT 기기 등을 활용한 비대면 복지서비스에서 직접 가정을 방문하는 대면방문으로 전환을 추진 중이다.
내년에는 관악형 위기가정 발굴·지원 및 고독사 예방 사업을 더욱 확대 추진한다. 우리동네돌봄단을 61명까지 확대하고, 비대면 안부확인 서비스로 서울살피미 앱 설치 가구를 1234가구까지 확대해 위기상황에 보다 기민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동중심 복지관 운영 사업을 통해 저소득 위기가구 발굴, 맞춤형 자원 연계, 상시 돌봄 체계 구축 등 민·관이 협업하는 위기가구 발굴 모델도 만든다.
사회복지관, 주민, 동주민센터 등이 역할을 분담해 ‘1인가구 고독사 예방 민·관 협력 사업’과 대학동 저소득 1인가구를 위한 ‘지역밀착형 1인가구 건강·복지 지원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앞서 지난달 민·관 협력 보건복지 실무협의체 회의를 개최해 2021년 고독사 예방 사업에 대한 평가 및 2022년 권역별 고독사 예방 사업 추진 협업 방안 논의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함께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구 특수사업으로 고독사 위험에 노출된 저소득 중·장년 1인가구 100명에게 밀키트를 정기적으로 배송해 대상자의 식생활 개선과 외부와의 소통으로 고독사를 예방하는 동 단위 통합돌봄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관악구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사회 관계망 형성 활동이 위축되고 1인가구의 고립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며 "고독사는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전체의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변 이웃에 대한 관심이 고독사를 예방할 수 있는 지름길인 만큼 주민과 함께 돌보고 살피는 복지공동체를 구축할 수 있도록 관악구가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