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2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2960선으로 밀렸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와 국내 코로나 확진자가 3000명을 돌파하면서 개인의 순매수에도 기관이 ‘팔자’행보를 가속화 했고, 외국인들도 이탈하면서 지수는 장 초반 상승을 뒤로하고 빠르게 뒷걸음질 쳤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4.79포인트(1.16%) 내린 2962.42로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 의약품이 -3.09%로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고, 섬유의복(-3.02%), 보험(-2.8%), 운수창고(-2.65%), 철강금속(-2.44%), 건설업(-1.99%), 화학(-1.82%), 비금속광물(-1.78%), 유통업(-1.61%), 전기가스업(-1.53%), 증권(-1.49%) 등이 하락했다. 반면 은행이 0.44% 올랐고, 의료정밀이 0.39%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다수가 하락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0.84%를, SK하이닉스가 -1.34%로 부진했고, NAVER(-1.11%)와 삼성바이오로직스(-2.52%), 카카오(-1.96%), LG화학(-1.03%), 기아(-0.24%) 등도 약세를 보였다. 삼성SDI(0.26%), 현대차(0.24%)는 소폭 상승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소매판매 지표 호조에도 인플레이션 우려 확대로 인한
매파적 통화정책이 가속화 될 것이란 부담이 시장에 영향을 줬다”며 “또한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3000명을 돌파한 것에 대한 우려도 시장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4.2포인트(-0.41%) 내린 1031.26으로 장을 마쳤다.
시총 상위종목 중 셀트리온헬스케어(-4.64%), 에코프로비엠(-0.12%), 카카오게임즈(-0.74%), 셀트리온제약(-5.53%), 에이치엘비(-3.04%)가 하락했고, 펄어비스(1.81%), 엘앤에프(2.81%), SK머티리얼즈(1.35%)는 약세장속에서 플러스 수익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