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디메디비젼, 亞 최대 수의 교육 트레이닝센터 오픈…'메타에듀버스' 본격화

2021-11-1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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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영상 및 온·오프라인 특징 'VGTC' 설립

김기진 대표 "내년 기술특례 상장 목표"

김기진 쓰리디메디비젼 대표이사가 지난 16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VGTC'(Veterflix Global Training Center) 오픈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사업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쓰리디메디비젼 제공]

내년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상장을 준비 중인 메디컬 에듀테크 전문기업인 쓰리디메디비젼이 아시아 최대이자 국내 최초 수의 교육 트레이닝 센터 오픈을 통해 시공간 제약 없이 교육이 가능한 '메타에듀버스' 사업을 본격화한다.

쓰리디메디비젼은 지난 16일 인천 연수구 소재 노터스(KNOTUS) 본사에서 수의 교육 트레이닝 센터인 'VGTC'(Veterflix Global Training Center)를 공개했다.

VGTC는 수의 분야 온·오프라인 통합 메디컬 트레이닝 센터다. 수의대생을 비롯해 초보 수의사 등 최대 60명이 동시에 카데바(해부용 사체)로 실습을 할 수 있는 실습실과 130명이 실습실과 실시간으로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는 컨퍼런스홀 등으로 구성됐다.

VGTC만의 특징 중 하나는 실습 참가자들에게 수의학 집도의와 동일한 수술 시야를 실시간 3D 영상으로 전달한다는 점이다.

김기진 쓰리디메디비젼 대표이사는 "평평한 화면에서는 해부학적 구조를 볼 수 없기 때문에 3D 카메라를 일반용이 아닌 의료용으로 개발해 시공간 제약 없이 실습 참가자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또 1대1 교육뿐만 아니라 동시에 여러 명과 동시에 실습 교육이 가능하고 웹 세미나 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에서도 교육 실습 프로그램과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으로 꼽힌다.

쓰리디메디비젼은 VGTC 오픈을 시작으로 '메타에듀버스'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수의사 및 동물보건의 등을 대상으로 VGTC에서 생산한 실습 콘텐츠를 자체 개발 의료용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인 '베터플릭스'(Veterflix)에서 판매하는 방식이다. 지난 2019년부터 운영 중인 베터플릭스에는 현재 436개 콘텐츠가 등록돼 있다. 서비스 가입자는 현재 2984명으로 이 중 수의사는 약 1914명 수준이다.

김 대표는 "VGTC를 통해 얻은 영상물을 편집·가공해 교육적 가치를 부과해 베터플릭스에 제공하고 해외에도 제공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쓰리디메디비젼은 글로벌 베터플릭스를 미국과 일본, 중국, 인도 등에 정식 론칭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미국 웨스턴대학교와 수의 강의 공동 제작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콘텐츠 공급을 본격화하고 있다. 또 일본, 러시아 관련 기관과 글로벌 수의 콘텐츠 플랫폼 구축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쓰리디메디비젼은 향후 메타버스 플랫폼에 시뮬레이션 학습 프로그램을 결합해 수의 의료 및 치료 모든 과정을 익힐 수 있는 원스톱(One-stop)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클라우드 및 가상현실(VR) 기반 메타에듀버스 플랫폼을 구축해 3D 영상으로 제작된 교육 콘텐츠로 교육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쓰리디메디비젼은 내년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2016년 국내 벤처캐피탈 등 다수의 기관투자자로부터 시리즈A를 받은 데 이어 지난해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한 코스닥 상장사 노터스로부터 시리즈B를 마치고 1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쓰리디메디비젼에 따르면 시리즈B 기준 기업가치는 350억원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 규모는 2018년 178조원(1530억 달러)에서 2025년 397조원(3420억 달러)으로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 대표는 "3D 영상 및 VR 콘텐츠 강화는 물론 교육 서비스 플랫폼 고도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국내외 다양한 교육기관과 협업을 통해 실습까지 가능한 메타에듀버스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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