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반려동물 관련 사업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반려동물의 건강과 웰빙을 위한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특히 반려동물의 건강 관리와 관련된 전문의약품·영양제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관련 시장이 확대될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13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동아제약은 마인드풀 펫 헬스케어 브랜드 ‘벳플’이 오는 15~17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4 메가주 일산’에 참가한다.
벳플은 올해 1월 동아제약에서 선보인 반려동물 영양제 브랜드다. 지난 1년 동안 서울, 부산, 경기 등 다양한 지역에서 열리는 반려동물 산업 박람회에 참여해, 브랜드 체험 기회를 확대하고 고객 경험을 늘렸다.
대웅제약의 반려동물 헬스케어 전문기업 대웅펫은 펫 영양제 오프라인 판로를 확대하고 있다. 대웅펫은 최근 자사 대표 영양제 △베아제펫 △임팩타민펫 강아지 △애니웰 식물성 rTG 오메가 3 등 3개 제품을 전국 이마트에 위치한 몰리스펫 18개 매장에 입점했다.
대웅펫은 추후 지속적으로 입점 매장을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마트 몰리스펫의 펫 제품 카테고리에 대한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본격적인 오프라인 영양제 시장에 대한 도약을 시도하며 한층 더 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다.
의약품 연구개발 기업 씨티씨바이오는 최근 반려동물사업본부에서 체코 BARD사에서 연구개발 및 제조하는 반려동물용 발포형 천연 욕용제 ‘에코신’을 론칭했다. 에코신은 동물 피부에 직접 사용할 수 있는 천연 제품이다. 세균성 피부병, 진균성 피부병 및 지루성 염증, 창상으로 인한 동물의 피부 및 피모를 세정하는데 효과적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제약사들이 반려동물 관련 사업에 힘쓰는 것은 가까운 미래 먹거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간한 ‘반려동물 연관산업 현황과 대응 과제’ 리포트를 보면 글로벌 반려동물 연관 시장 규모는 2022년 3781억달러(532조원)이며, 2022년 이후 연평균 7.5%씩 성장해 2032년에는 7804억달러(1098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