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조선업계 호황에도 3분기 190억원 적자

대우조선해양이 조선업계 장기호황에도 3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수주물량이 아직 실적으로 이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연결기준 올해 3분기 영업손실이 190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3% 감소한 9597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을 545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매출이 여름휴가, 추석연휴 및 잦은 우천으로 인해 조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줄었지만, 4분기에는 개선될 것이라는 게 대우조선해양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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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지난 분기를 기점으로 실적이 개선되고는 있지만, 아직은 강재 및 기자재가, 외주비 상승 등으로 인한 선박 건조 비용의 증가 등으로 조선업계의 어려움이 지속하고 있다.”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부가 제품의 수주 확대, 원가절감,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향후 수익성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조선 시황의 반등에 따라 현재까지 올해 수주목표(77억 달러)의 119%인 91억9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연말까지 100억 달러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3년 이상의 조업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