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아내 때렸단 소문이”… 김혜경 “사고 당시 남편 울어 뭉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아내 김혜경씨의 최근 낙상사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사진=유튜브 델리민주 채널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아내 김혜경씨가 최근 낙상사고 당시 상황을 전하며 “남편이 울고 있어 뭉클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해당 사고 관련 소문을 언급하며 “어처구니가 없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13일 저녁 경남 거제시 옥계해수욕장 오토캠핑장에서 지역 예비부부와 함께하는 ‘명심 캠프’ 토크쇼 도중 아내 김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김씨는 수화음 두 번 만에 “자기야”라며 전화를 받았고, 이 후보는 “당신이 두 번 만에 받아줘서 다행”이라며 웃었다.

관련기사

• 尹측 석동현 변호사 野 고발에 맞불... "내일 이재명 대표 등 무고 고소"
• 與 잠룡들 '기지개'...'이재명 때리기'부터 '쇄신론' 등 목소리

한 참석자가 “다친 데는 괜찮냐”고 묻자, 김씨는 “괜찮다.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라고 답했다.

김씨는 “제가 좀 다쳐보니까 정말 옆에서 이렇게 보살펴주는 남편이 있다는 게 너무 좋은 것 같다”며 “제가 잠시 기절을 했었는데 눈을 딱 뜨는 순간에 우리 남편이 막 울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상상이 안 가시죠. 그래서 좀 뭉클했어요”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밤에 이 사람이 화장실을 갔는데 갑자기 쾅 소리가 났다”며 “(나와보니 아내가) 정신을 잃고 있었다. (아내가) 살아온 인생을 갑자기 떠올리니 너무 불쌍하고 고생만 하고…”라고 회고했다.

이 후보는 통화에 앞서 “원래는 영상통화를 하려고 했는데 (아내가) 지금 (눈썹 위를 가리키며) 꿰매서 (영상통화가 어렵게 됐다)”라며 “내가 때려서 그랬다는 소문이 있잖아. 어처구니가 없어서”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어 “누가 일부러 한 것”이라며 “(소문이) 몇 시간 만에 전국에 카톡으로 뿌려지고 그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