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와 카카오 뉴스 제휴 심사를 담당하는 '네이버·카카오 뉴스제휴평가위원회 심의위원회(이하 심의위원회)'가 12일, 뉴스 제휴·제재 심사를 포함한 전원회의를 열고, 지역 매체 특별 심사 결과와 제3차 재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심의위원회는 지역 매체 특별 심사·관리 세칙에 따라 2021년 6월 21일부터 2주간 지역 매체 지원을 받아 특별 심사를 진행했다. 네이버 66개, 카카오 66개 등 73개(중복 59개) 매체가 신청했으며, 지난 8월 16일부터 두 달간 정성 평가를 진행했다.
이상민 심의위원회 입점 소위 위원장은 "이번에 새로 콘텐츠 제휴사가 된 8개 지역 매체를 통해 각 지역의 다양한 목소리가 여론에 반영됐으면 한다. 이번에 합격매체가 나오지 않은 인천·경기지역에 대해서는 다시 특별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벌점 누적 매체 9곳에 대한 재평가도 진행했다. 심의위원회는 2021년 3월부터 8월까지 부정행위로 부과받은 벌점이 총 6점 이상인 9개(네이버 9개, 카카오 2개) 매체를 재평가했으며, 뉴스검색 매체는 모두 계약이 해지됐다. 뉴스콘텐츠 2개, 뉴스스탠드 1개 등 3개 매체는 제휴 지위가 변경됐다. 지난 상반기 재평가에는 총 15개 매체에 대해 재평가를 진행했으며, 9개 매체가 계약 해지 되고 2개 매체의 제휴 지위가 변경된 바 있다.
심의위원회는 제휴 규정에 따라 기사 생산량, 자체 기사 비율, 윤리적 실천 의지의 '정량 평가(20%)'와 저널리즘 품질 요소, 윤리적 요소, 이용자 요소 등이 포함된 '정성 평가(80%)'로 평가한다. 여기에는 한 매체당 무작위로 배정된 평가위원이 최소 9명씩 참여한다. 위원의 평가점수 중 최고점수와 최저점수를 제외한 평균 점수가 '뉴스콘텐츠 제휴'의 경우 80점, '뉴스스탠드 제휴'의 경우 70점, '뉴스검색 제휴'의 경우 60점 이상인 매체가 평가를 통과한다.
김동민 심의위원회 위원장은 "심의위원회 6기 출범 이후에 재평가 통과 비율은 전년과 비교해 높아졌지만, 재평가 매체가 줄어든 영향도 있었다"며, "기존 매체의 재평가는 위원의 평가가 조금 더 엄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양질의 기사에 대한 뉴스 소비자의 수요를 충족해야 한다는 합의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