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온라인 여행 플랫폼 트리플에 따르면, 10월 항공권 검색량 분석 결과 해외와 국내 항공권 검색량이 전월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해외 주요 도시들의 항공권 검색 증가율은 평균 260%를 기록했다. 특히 가장 많은 증가율을 보인 도시는 싱가포르로, 전월과 비교해 2000%나 상승했다.
해외 주요 도시 항공권 검색 증가율은 싱가포르에 이어 방콕(460%), 말레(몰디브, 400%), 사이판(390%), 바르셀로나(354%) 순으로 나타났다. 해외 숙소 예약도 전월보다 100% 늘었다.
높아진 여행 기대감은 국내 여행 예약에서도 반영됐다. 국내선 검색량은 전월보다 70% 증가했으며, 국내 숙소 예약은 50% 각각 늘었다. 숙소 예약률은 이달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9일부터는 7만원 이상 숙박시설 예약 시 3만원 할인해주는 '숙박할인권' 발급이 시작된 덕이다.
인터파크투어를 통한 해외항공권 발매율도 전월보다 134% 늘었다. 대양주의 경우 전월보다 468%가량 증가했다. 괌과 하와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중남미 지역의 경우 284.6%가, 유럽은 155.3%가 각각 전월보다 증가했다. 동남아도 148% 늘었다. 태국의 경우 방콕 항공권 발매율이 10월 한 달간 293%가량 증가했다. 태국은 이달부터 하늘길을 열었다.
인터파크투어를 통한 싱가포르 항공권 발매율은 542.1% 증가했다. 가장 증가율이 높은 지역은 괌으로, 전월보다 581.4% 늘었다.
인터파크투어 관계자는 "신혼여행 및 가족 휴양 관광지로 인기가 높다"며 "해외여행 재개를 기다리며 신혼여행을 미뤄왔거나 떠날 예정인 사람들과, 오랜만의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감으로 휴양 여행지에 대한 니즈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달 15일부터 트래블 버블이 실시되는 싱가포르도 항공권 검색과 발매율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