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싱크홀·침수 잡는다'…경기 의정부시, 주민 밀착형 공공하수 실현

2021-11-1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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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식 하수도 설치, 악취·역류 방지…가정 오수·분뇨 하수처리장으로 밀집'

'싱크홀 주범 노후 하수관 정비…국비로 용현동 만가대 침수 예방 사업 추진'

의정부시청.[사진=의정부시 제공]

경기 의정부시(시장 안병용)가 악취·싱크홀·침수 등 '3Zero'를 목표로 주민 밀착형 공공하수 시설 실현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공공하수 처리시설을 점검하고, 중·장기 마스터 플랜을 수립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 생활하수 악취 개선…분류식 하수도 정비

그동안 의정부는 급격한 도시 확장과 개발에 환경 문제가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이 지속해왔다.

하수 경우도 우수(빗물)와 오수(생활하수)를 함께 방류하는 합류식 방식 탓에 하수처리장 용량이 초과하거나 하천 오염과 악취 등 문제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7개 하수처리구역 대상으로 분류식 하수도 정비 사업을 추진했다.

호원, 송산, 장곡 구역에 분류식 정비를 마쳤고, 257억원을 투입해 현재 금오 구역 내 1407가구를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가능 처리구역에 대해서도 임대형 민간투자 사업 방식으로 사업을 하고 있다.

녹양동 하동촌 등 하수처리구역 외 개발제한구역과 집단취락지구는 사업을 마쳤거나 추진 중이다.

앞으로 입석, 금곡, 능안말 등 취락지역 403가구에 대해서도 배수 설비와 하수관을 신설할 예정이다.

시는 정비 사업이 완료되면 각 가정에 설치된 정화조를 폐쇄, 전용 하수관을 통해 생활 오수와 분뇨를 장암동 하수처리장으로 밀집시켜 생활하수 악취와 역류를 방지할 계획이다.

싱크홀 발생 선제 대응…노후관 정비 

시는 지반침하(싱크홀) 원인으로 지목된 노후 하수관의 정밀조사 용역 결과를 토대로 단계적 정비 사업을 벌이고 있다.

1단계 사업으로 국비 100억원 포함한 208억원을 투입해 의정부동과 녹양동, 가능동 일대 하수관 13㎞를 내년까지 정비할 계획이다.

2025년까지 의정부동을 비롯해 호원동, 가능동 등 구시가지 중심의 하수관 10㎞도 정비한다.

추가 정밀조사를 내년까지 마치고, 하수관 정비를 확대할 예정이다.

권역별 응급복구 체계도 구축, 싱크홀 발생 시 신속하게 복구한다는 계획이다.

침수 예방…중점관리지역 사업 추진

시는 용현동 만가대 일대를 대상으로 하수도 정비 중점관리지역 침수 예방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일대는 2019년 여름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본 지역이다. 환경부는 같은 해 9월 이 지역을 하수도 정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시는 하수도 정비대책 수립용역을 추진, 침수 시뮬레이션을 통해 시설계획을 수립했고, 사업 효과를 분석해 환경부에 지정을 신청한 결과 이런 성과를 끌어냈다.

이를 통해 사업에 필요한 260억원의 70%인 180억원을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었다.

현재 설계 경제성 검토와 경기도 건설기술심의, 환경부 재원 협의 등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내년부터 사업에 착수, 2025년까지 사업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이영재 맑은물사업소장은 "하수시설을 개선하고, 친수하천을 조성해 의정부의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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