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전환했다. 투자 심리가 물가 상승세에 주춤한 가운데, 연일 고점을 지속하며 피로감이 누적됐다는 평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12.24p(0.31%) 내린 3만6319.98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16.45p(0.35%) 하락한 4685.2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5.81p(0.6%) 낮아진 1만5886.54를 기록했다.
이날 S&P500지수의 11개 부문은 각각 5개와 6개 부문이 내리고 올랐다. 각각 △임의소비재 -1.35% △금융 -0.55% △헬스케어 -0.37% △기술 -0.43%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0.26% 등이 하락했고, △필수소비재 0.4% △에너지 0.39% △산업 0.25% △원자재 0.42% △부동산 0.36% △유틸리티 0.44% 등이 상승했다.
전날부터 상승세가 약해지는 조짐을 보이던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이날 일제히 하락 전환해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3거래일, 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9거래일과 12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이다.
이에 대해 오펜하이머에셋매니지먼트의 존 스톨츠푸스 수석 투자 전략가는 CNBC에서 그간의 랠리(상승장)를 주도했던 올 3분기 기업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면서, 경제 지표와 코로나19 정상화(경제 재개방) 상황이 투자자들에게 다시 중요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이날 투자 심리를 위축한 주요 요인은 물가 지수였다. 이날 개장 전에는 미국의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됐으며, 다음 날인 10일에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나온다.
10월 PPI는 전월 대비 0.6% 상승세로 월가의 예상치와 일치하는 증가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9월 당시의 0.5% 상승보다 0.1%p(포인트) 높아진 수치에 시장의 물가 상승 우려는 여전했다.
연율 기준(전년 동기 대비)으로도 전월과 같은 수준인 8.6% 상승세를 기록해, 2010년 11월 해당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가격 변동성이 높은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는 10월 전월 대비 0.4% 올랐으며 전년 대비 6.8% 상승했다. 지난 9월 지표에선 각각 0.2%와 6.8%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전문가 집계는 다음 날 발표되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해 전월 대비 0.6%, 전년 대비 5.9% 상승세를 예상하고 있다. 9월 CPI 당시(각각 0.4%, 5.4% 상승)보다 높아진 수치다. 근원 CPI 역시 각각 0.4%와 4.3% 오를 것으로 예상해 전월 기록(각각 0.2%, 4% 상승)을 웃돌 전망이다.
이날 물가 지수에 대해 인프라캡어드바이저의 제이 해트필드 최고경영자(CEO) 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오늘은 리스크-오프(위험회피)의 날"이라면서 "실적 시즌은 거의 끝났고 장세는 사상 최고치에 있는 상황에서 PPI와 CPI 발표가 연이어 예정돼 있어 시장이 랠리를 중단하는 것은 합리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10년물과 2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모두 하락했다.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전날 대비 0.058%p 하락한 1.439%에, 2년물은 0.026%p 내린 0.423%에 마감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미국 경제의 불평등 상황과 노동시장 격차에 대해 공개발언을 진행했지만, 통화정책에 대해선 구체적인 발언을 아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이후 소극적인 대차대조표 축소, 즉 완만한 금리 인상을 지지했으나,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조기 금리 인상이 불필요한 경제의 고통을 가져올 수 있다"며 이를 일축했다.
기업별로는 제너럴일렉트릭(GE)과 테슬라의 희비가 엇갈렸다. 이날 GE는 2023년부터 각각 헬스케어, 에너지, 항공 분야 3개사로 인적 분할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 소식에 이날 GE의 주가는 2.66% 상승했다. 반면, 테슬라 주가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추가 지분 매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11.99% 급락해 주당 1100달러 선이 무너졌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3.14% 오른 17.76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원유 공급 부족 상황이 재차 부각하며 2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61달러(3.19%) 상승한 84.5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10월 26일 이후 최고치다. 영국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내년 1월물은 1.64달러(1.97%) 상승한 85.07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유가 상승세는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단기 에너지 전망(STEO)에 따른 것이다. 보고서는 올해와 내년 휘발유 가격이 지난달 전망보다 소폭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STEO의 휘발유 가격 전망은 현재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전략비축유(SPR) 방출 결정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활용되고 있다.
금값은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5.7달러(0.31%) 상승한 온스당 1833.7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12.24p(0.31%) 내린 3만6319.98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16.45p(0.35%) 하락한 4685.2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5.81p(0.6%) 낮아진 1만5886.54를 기록했다.
이날 S&P500지수의 11개 부문은 각각 5개와 6개 부문이 내리고 올랐다. 각각 △임의소비재 -1.35% △금융 -0.55% △헬스케어 -0.37% △기술 -0.43%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0.26% 등이 하락했고, △필수소비재 0.4% △에너지 0.39% △산업 0.25% △원자재 0.42% △부동산 0.36% △유틸리티 0.44% 등이 상승했다.
이에 대해 오펜하이머에셋매니지먼트의 존 스톨츠푸스 수석 투자 전략가는 CNBC에서 그간의 랠리(상승장)를 주도했던 올 3분기 기업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면서, 경제 지표와 코로나19 정상화(경제 재개방) 상황이 투자자들에게 다시 중요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이날 투자 심리를 위축한 주요 요인은 물가 지수였다. 이날 개장 전에는 미국의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됐으며, 다음 날인 10일에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나온다.
10월 PPI는 전월 대비 0.6% 상승세로 월가의 예상치와 일치하는 증가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9월 당시의 0.5% 상승보다 0.1%p(포인트) 높아진 수치에 시장의 물가 상승 우려는 여전했다.
연율 기준(전년 동기 대비)으로도 전월과 같은 수준인 8.6% 상승세를 기록해, 2010년 11월 해당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가격 변동성이 높은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는 10월 전월 대비 0.4% 올랐으며 전년 대비 6.8% 상승했다. 지난 9월 지표에선 각각 0.2%와 6.8%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전문가 집계는 다음 날 발표되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해 전월 대비 0.6%, 전년 대비 5.9% 상승세를 예상하고 있다. 9월 CPI 당시(각각 0.4%, 5.4% 상승)보다 높아진 수치다. 근원 CPI 역시 각각 0.4%와 4.3% 오를 것으로 예상해 전월 기록(각각 0.2%, 4% 상승)을 웃돌 전망이다.
이날 물가 지수에 대해 인프라캡어드바이저의 제이 해트필드 최고경영자(CEO) 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오늘은 리스크-오프(위험회피)의 날"이라면서 "실적 시즌은 거의 끝났고 장세는 사상 최고치에 있는 상황에서 PPI와 CPI 발표가 연이어 예정돼 있어 시장이 랠리를 중단하는 것은 합리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10년물과 2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모두 하락했다.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전날 대비 0.058%p 하락한 1.439%에, 2년물은 0.026%p 내린 0.423%에 마감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미국 경제의 불평등 상황과 노동시장 격차에 대해 공개발언을 진행했지만, 통화정책에 대해선 구체적인 발언을 아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이후 소극적인 대차대조표 축소, 즉 완만한 금리 인상을 지지했으나,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조기 금리 인상이 불필요한 경제의 고통을 가져올 수 있다"며 이를 일축했다.
기업별로는 제너럴일렉트릭(GE)과 테슬라의 희비가 엇갈렸다. 이날 GE는 2023년부터 각각 헬스케어, 에너지, 항공 분야 3개사로 인적 분할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 소식에 이날 GE의 주가는 2.66% 상승했다. 반면, 테슬라 주가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추가 지분 매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11.99% 급락해 주당 1100달러 선이 무너졌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3.14% 오른 17.76을 기록했다.
유럽증시 관망세...국제유가·금값 상승
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국의 물가 지표 발표를 관망하며 일제히 소폭 하락했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36% 하락한 7274.04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30지수는 0.04% 떨어진 1만6040.47을,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4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06% 낮아진 7043.27을 기록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지수 역시 0.18% 내린 4344.63으로 거래를 마쳤다.국제유가는 원유 공급 부족 상황이 재차 부각하며 2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61달러(3.19%) 상승한 84.5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10월 26일 이후 최고치다. 영국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내년 1월물은 1.64달러(1.97%) 상승한 85.07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유가 상승세는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단기 에너지 전망(STEO)에 따른 것이다. 보고서는 올해와 내년 휘발유 가격이 지난달 전망보다 소폭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STEO의 휘발유 가격 전망은 현재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전략비축유(SPR) 방출 결정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활용되고 있다.
금값은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5.7달러(0.31%) 상승한 온스당 1833.7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