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8일에 이어 9일도 지지율 취약 지대로 여겨지는 청년과 여성 공략에 주력한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한 빌딩에서 '가상자산! 청년에게 듣는다' 제목으로 열리는 간담회에 참석한다.
앞서 이 후보는 경기도지사 신분이었던 지난 5월 말 페이스북 글을 통해 가상자산 과세 유예를 건의한 바 있다. 아울러 전날에는 블록체인 기반의 부동산 개발이익 공유제를 꺼내 들었다.
여당도 내년 시행 예정이던 가상자산 과세를 한 해 미루기로 최근 당론을 모았다. 이에 더해 디지털자산감독원 신설 등 가상자산 투자자 보호책을 이 후보 공약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이 후보는 간담회를 마친 뒤 강남소방서를 찾아 청년 소방관들과 간담회를 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할 계획이다. 이날로 59주년을 맞은 소방의날을 기념한 행사로 풀이된다.
이어 오후에는 강남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전국여성대회에 참석해 여성정책 구상 등을 밝힐 예정이다. 이 행사에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도 참석할 예정이어서 양당 대선 후보 간 첫 조우가 예상된다. 이 후보는 전날 윤 후보에게 주 1회 회동 및 정책 토론을 제안한 바 있다.
한편 전국여성대회에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도 참석해 대선 후보들이 한데 모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