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철모 화성시장, "무상교통으로 시민 이동권 보장...지역경제도 활력" 강조

2021-11-08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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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교통 도입 1년 만에 대상 연령층 확대...총 인구 대비 29%

어린이‧청소년 이용객 54.3%, 무상교통으로 버스 이용 시작

서철모 화성시장이 시가 수도권 최초로 도입한 무상교통 사업을 홍보하고 있다. [사진=화성시 제공]

화성시가 수도권 최초로 도입한 무상교통 사업이 도입 1년 만에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시가 최근 아주대학교에 의뢰한 ‘화성시 무상교통사업 성과평가 용역’중간보고서에 따르면 무상교통을 이용한 어린이‧청소년 이용객 86.7%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특히 이용객 중 54.3%는 이전에 버스를 이용하지 않았다고 답해 무상교통이 청소년기부터 대중교통 이용습관을 형성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또한 보고서는 무상교통으로 교통비 부담을 덜어낸 어린이‧청소년의 지출이 오히려 33.1% 증가했으며 늘어난 지출의 92.4%는 관내에서 소비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무상교통이 더 많은 계층으로 확대된다면 지역경제에 얼마나 보탬이 될지 예상되는 대목이다.

이와함께 무상교통비를 지원 받은 시민의 55%는 65세 이상 노령층으로 예전에는 이용하기 어려웠던 문화와 교육, 체육, 취미활동까지 언제든지 손쉽게 참여할 수 있게 돼 이동권의 보장이 자연스럽게 삶의 만족도를 높이게 된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보고서는 아울러  지난 1년간 누적인원 14만8752명에게 1888백만원의 교통비가 지급됐으며, 월평균 지급액은 청소년 1만 1천원, 어르신은 1만 6천원으로 집계했다.
 

화성시 무상교통 시책을 호보하고 있는 서철모 화성시장 모습 [사진=화성시 제공]

한편 도입 초기 만 7세부터 18세까지였던 대상은 이날 현재 만 65세 이상 어르신과 만 19세부터 23세 청년까지 확대되며 총 인구의 29%가 무상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수도권 최초였던 시 무상교통을 벤치마킹하려는 지자체들의 관심이 이어졌으며 ‘대한민국 지방자치 정책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는 등 주위의 관심도 뜨겁다.

시는 해마다 심각해지는 기후위기로 전 세계가 온실가스 저감 필요성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는 가운데, 화성시의 대담한 정책이 기후위기를 이겨내고 지속가능한 도시로의 비전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기존에 경제성의 논리로 운영되던 대중교통을 시민 이동권 확보로 바라보자 모든 게 달라졌다”며, “누구나 원하는 곳으로 자유롭게 이동하고 더 넓어진 생활권에서 삶을 향유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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