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서해와 비교적 가까운 중국 장쑤성 동부 연안에 있는 원자력발전소에서 지난달 경미한 사고가 발생했지만 원전은 안전했고 방사능 수준은 정상이었다고 중국 당국이 공식 발표했다.
4일 중국 펑파이신문은 중국 국가핵안전국을 인용해 지난달 19일 오후 8시16분(현지시간) 장쑤성 톈완(田灣) 원전 1호기의 수동정지 통제 회로에서 비정상적인 단전이 발생해 원자로 가동이 자동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국가핵안전국은 조사 결과 방사능 수준은 정상이었으며 원전도 안전한 상태였다고 했다. 특히 원전의 안전보호벽은 완전한 상태였고 현장의 방사선 선량률도 정상이었으며 방사선에 노출된 사람도 없었고 환경오염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번 고장은 국제원자력기구가 규정한 사고, 고장 등급 분류기준의 0등급에 해당됐다고 설명했다.
중국과 러시아가 합작으로 건설한 톈완 원전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은 올해 들어서만 4번째다. 구체적으로 올해 톈완 원전 6호기에서 5월 12일과 8월 27일, 2호기에서 3월 9일 각각 레벨 0에 해당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