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림, '주가 7%↑' 약 220억원 규모 설계·CM 계약 체결에 '강세'

2021-11-05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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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림이 코스닥 시장에서 강세다.

[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 제공]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희림은 오후 12시 19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7.81%(490원) 오른 67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가격 기준 시가총액은 943억원으로 코스닥 시장에서 994위다. 외국인소진율은 3.01%, 동일업종 PER은 6.85배다.

글로벌 건축설계 및 CM·감리업체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가 국내에서 약 220억원 규모의 설계 및 CM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3일 밝히면서 주가가 지속적인 영향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희림은 주거시설, 복합시설, 물류시설, 지식산업센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업계 최고의 설계 기술력과 CM 노하우를 앞세워 수주에 성공했다.

이번에 수주한 프로젝트는 △강원도 원주시 단구동 도시개발사업 공동주택 신축공사 설계용역△화성동탄 유통업무설비 신축공사 설계용역△서울 명동 복합시설 신축공사 설계용역△김포한강신도시 자족용지 물류시설 및 지식산업센터 신축공사 CM형 감리용역△인천 도화 물류터미널 개발사업 CM형 감리용역 등이다.

강원도 원주시 단구동 도시개발사업은 단구동 일원에 약 1900세대 규모의 대단지 공동주택 및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프로젝트이다. 화성 동탄 유통업무설비 신축공사는 화성시 장지동에 지하 9층, 지상 45층 규모의 유통 및 업무시설 등을 갖춘 대형 복합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또 서울 명동 복합시설 프로젝트는 지하 7층, 지상 20층 규모의 오피스텔 및 근린생활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김포한강신도시 자족용지 물류시설 및 지식산업센터 신축공사는 김포시 구래동 일대에 각각 지상 10층 규모의 물류시설과 지식산업센터를 짓는 사업이며, 인천 도화 물류터미널 개발사업은 지하 2층, 지상 9층 규모의 상온, 저온 복합창고시설을 갖춘 물류터미널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희림 관계자는 “건설경기가 4분기를 기점으로 다시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희림은 시장 내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어 향후 수주 전망이 더욱 기대된다”며 “이와 함께 전세계 주요 국가에서 위드 코로나 도입을 하고 있는 만큼 해외 발주처 및 시장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글로벌 수주 경쟁력을 계속해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희림은 지난 8월 3일 아제르골드(AzerGold)와 약 24억원 규모의 ‘아제르바이잔 Daskasan Chovdar 금광 플랜트 PMC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는 연간 1.1MT(메트릭톤, 1000㎏을 1톤으로 하는 중량단위) 처리능력의 플랜트 규모로, 희림은 시공사 입찰부터 플랜트 설계, 시공 및 시운전까지 약 18개월 동안 PMC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PMC는 발주처나 핵심사업자를 대신해 전문가들이 프로젝트 전반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업무를 말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다양한 정부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한 경험이 토대가 되어 발주처인 아제르골드의 초청으로 입찰에 참여했다. 현지 실적과 회사 규모, 전문성, 레퍼런스 등 경쟁사 대비 우위의 평가를 받아 수주에 성공했다.

희림은 아제르바이잔에서 바쿠 올림픽스타디움, 소카타워, 아제르수 등 다수의 대규모 프로젝트의 설계 및 CM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이 있으며, 현재 아제르바이잔 중앙은행 신축공사 PMC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이번 수주는 석유공사, 중앙은행, 아제르골드 등 현지 공공발주처의 신뢰를 보유한 한국 건축회사가 건축물 분야에서 플랜트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는데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앞으로 이번 금광 플랜트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추가 확장사업이 예상되며, 희림은 아제르바이잔에서 사업영역 확장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희림 관계자는 “현지에서 습득한 수많은 노하우와 전문성,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이며, 나아가 추가적으로 나올 수 있는 다양한 정부의 공공사업 및 플랜트사업 등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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