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술형 수학문제 1000여개의 풀이과정과 해답을 제시하는 인공지능(AI) 경진대회 2단계 경쟁에서 한국원자력연구원 연합팀, 매스프레소, 성균관대 AI대학원 연구팀이 1~3위를 차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AI 기술을 활용해 주어진 수학문제를 해결하라는 주제로 진행된 'AI 그랜드챌린지 5차대회'의 2단계에 34개팀 228명이 온라인으로 참가해 최종 라운드 진출 10팀을 선발해 오는 5일 결과를 발표한다고 4일 밝혔다. 선발된 팀별로 최종 3단계에 도전하기 위한 4억7500만원 이내(총 14억2500억원) 규모의 후속 연구비가 지원된다.
지난 1단계 대회에 이어 2단계 대회에서도 1위를 차지한 한국원자력연구원·젠티 연합팀은 1단계 대회를 치르며 자체 개발한 수학문제풀이 솔루션을 후속연구로 고도화했다. 수학문제해설 솔루션 '콴다(QANDA)'를 서비스하는 매스프레소는 먼젓번 대비 7단계 오른 순위를 기록했고, 성균관대 AI대학원 연구팀은 자연어처리 연구역량을 바탕으로 수학문제풀이에 좋은 성적을 거뒀다.
오는 10일부터 AI 그랜드챌린지 3·4차대회 3단계 경연이 진행된다. 3차대회 3단계 경연에서 AI의 재난상황대응 능력을 경쟁하는 4종류 세부 임무로 구성된 통합 문제가 출제돼 7팀 66명의 참가자가 경쟁한다. 4차대회에서 연산자원이 부족한 지역사회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AI 기술개발을 위해 제한된 조건 하의 AI모델 성능을 겨루는 과제로 54팀 326명이 4개 트랙으로 나뉘어 경쟁한다.
3·4차대회 3단계 최종결과는 오는 22일 발표된다. 3차대회 3단계 경연에선 상위 3팀이 선발되고 4차대회에선 트랙별 상위 1팀씩 4팀이 선발된다. 여기서 선발된 7팀은 대회 마지막 경연인 4단계에 도전하기 위한 후속연구비를 팀당 4억7500만원 이내(총 33억2500만원) 규모로 지원받게 된다.
송경희 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이어지는 대회에서도 개발자들이 새로운 AI 기술을 확보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