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 유럽 시장에 159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해 점유율 32.1%로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전년보다 출하량이 19%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샤오미를 제치고 유럽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이는 베트남 공장 운영을 정상화함으로써 유럽 시장에 중저가 단말기 공급을 정상화한 것에 따른 효과다.
전분기 점유율 1위(25%)를 기록했던 샤오미는 2위로 떨어졌다. 3분기 103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해 20.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샤오미의 출하량도 전년과 비교해 5.8% 줄었다.
중국 제조사인 오포는 3분기 유럽 시장에 30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하며 전년 대비 30% 성장했다.
3분기 유럽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은 4950만대로 집계됐다. 이는 6090만대를 출하한 지난해와 비교해 19% 급감한 수치다. 코로나19로 인해 얼어붙은 시장 분위기는 점차 풀리고 있지만, 반도체 공급 부족이라는 새로운 문제가 유럽 스마트폰 시장 성장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SA는 분석했다. 반도체 공급 부족 문제는 2022년 중순까지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