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재난지원금, 당정과 불협화음 아냐…초과세수 많아”

2021-11-01 14:08
  • 글자크기 설정

의견제시, 논의는 자연스러운 과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 예방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은 당정과 협의가 안된 것 아니냐’는 지적에 “합리적인 결론에 이를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1일 오전 박병석 국회의장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논란이 된 재난지원금과 관련해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달 29일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대폭 늘려서 추가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발언하고, 31일에는 “코로나 국면에 따라 (재난지원금을) 최하 30만∼50만원은 (지급) 해야 한다”고 언급하자 당정과 협의없는 '포퓰리즘'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이날 이 후보는 ‘추가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해 기획재정부의 동의가 필요한 상황에서 어떻게 설득을 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관료와 정치인 간 논쟁이라고 하는 것은 단순 학술적 이론이나 판단의 문제에 따른 것이 아니고 결단의 문제다. 충분히 대화하고 국민들의 여론이 형성되면 그에 따르는 것이 국민주권국가의 관료와 정치인이 할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결국 정치는 국민이 하는 것이 현실이다. 민생 현장이 너무 어렵기 때문에 합리적인 결론에 이를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재난지원금과 관련해 당내 조율이 없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불협화음이라고 할 수 없다. 원내에서 결정된 것을 발표한 것도 아니다”라며 “당은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의견을 갖고 모인 집합소이기 때문에 누구나 의견을 제시하고 논쟁하고 결정되면 함께 따르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제 상황이 총량으로는 좋아지고 있고 그에 따라 초과세수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양극화도 극단화돼서 골목경제와 기초경제가 많이 타격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 비서실장인 박홍근 의원은 “후보는 정책의 필요성에 대해 제기하고 방향을 말할 수 있다”며 “원내에서 (재난지원금 문제를)어떻게 할지는 당 차원에서 구체화하는 문제”라고 부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