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원) 최종 4라운드가 31일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핀크스 골프클럽 동·서 코스(파72·6686야드)에서 열렸다.
최종 4라운드 결과 김효주는 버디 6개, 보기 2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때렸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2위 이소영(24·13언더파 275타)을 1타 차로 누르고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1억4400만원, 투어 시드는 2년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주 무대로 삼는 김효주는 이번 대회에 초청 선수로 출전했다.
전반 9홀 3타를 줄인 그는 12번 홀(파4) 보기로 1타를 잃었지만, 13번 홀(파4) 버디로 만회했다. 17번 홀(파3) 버디로 우승 쐐기를 박았다.
김효주는 이날 티잉 그라운드에서 드라이버를 쥐고 233야드(약 213m)를 날렸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92.86%(13/14), 그린 적중률은 77.78%(14/18)다. 퍼트 수는 28개로 시즌 평균 29.3636보다 좋은 퍼트감을 선보였다.
김효주는 지난달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이번 우승은 KLPGA 투어 시즌 2승이자, 통산 13승이다. 14개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지만, 1승(2012년 롯데마트 여자오픈)은 아마추어 시절이라 제외된다.
LPGA 투어에서는 올해 5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우승으로 통산 4승을 쌓았다.
우승 직후 기자회견에서 김효주는 "마지막까지 선두를 지켜서 만족스럽다. 17번 홀 버디 퍼트를 무조건 넣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3개 대회에 출전해서 2승을 거뒀다. 운이 좋았다. 내년에는 미국에서도 좋은 성적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소영은 이날 8타를 줄였지만, 1타 차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임희정(21)은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준우승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 3위다.
박민지(23)는 최종 합계 이븐파 288타로 공동 32위에 위치했다. 32위 상금은 572만원이다. 이번 시즌 누적 상금은 총 15억356만980원이 됐다. 이는 종전 기록 보유자인 박성현(28·2016년 13억3309만667원)을 크게 눌렀다.
이로써 상금왕은 박민지에게 돌아갔다. 긴장을 늦추기엔 아직 이르다.
대상 포인트가 남아있다. 대회는 최종전(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까지 두 대회가 남았다. S-OIL 챔피언십 우승 시 50점,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우승 시 70점을 획득한다. 현재 1위 박민지는 657점, 2위 임희정은 589점이다. 두 선수의 차이는 68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