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 여자 아마추어 골퍼들이 여자아마추어아시아태평양(WAAP)에 출전한다.
영국왕립골프협회(R&A)와 아시아태평양골프연맹(APGC)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제3회 WAAP가 10일(현지 시간)부터 13일까지 나흘간 UAE 아부다비에 위치한 아부다비 골프클럽(파72·7107야드)에서 열린다.
알리아는 UAE를 대표하는 선수다. 프레지던츠컵 우승과 2019 일본 APGC 주니어 챔피언십에 출전한 바 있다.
그는 "WAAP가 UAE에서 개최돼 기쁘다. 대회장은 쉽지 않지만, 홈 경기라 유리한 부분이 있다. WAAP 출전은 우리에게 놀라운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탈리의 국적은 인도지만, 두바이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그의 쌍둥이(아르준 굽타)는 남자 아마추어 대회인 아시아태평양아마추어챔피언십(AAC)에 출전한다. 그는 "UAE 소속으로 WAAP에 출전하게 돼 놀랍고, 기쁘다"고 말했다.
출전 선수는 81명이다. 세계아마추어골프순위(WAGR)가 가장 높은 선수는 황유민(18)이다. 그는 5위에 올라있다. 이외에도 7위 샤오웬 잉(중국), 16위 방신실(17), 17위 레이 예(중국) 등이 포진돼 있다.
이 대회 우승자는 메이저 프로 골프 대회인 AIG 여자 오픈과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 초대된다.
또한, 내년 4월에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앞두고 개최되는 오거스타 내셔널 위민스 아마추어와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초청권을 거머쥔다.
후원사는 삼성, 하나금융지주, 롤렉스 등이다. 제릭 웡 삼성 걸프전자 기업마케팅부장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고의 골프 인재를 육성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마틴 슬럼버스 R&A 최고경영자(CEO)는 "WAAP를 통해 경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WAAP에서 활약을 펼친 유카 사소(필리핀)와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이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것을 목격했다. UAE 선수들을 포함해 많은 선수들이 대회에서 영감을 받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아레프 알 아와니 아부다비스포츠위원회(ADSC) 사무총장은 "아부다비에서 풀뿌리부터 엘리트 프로 수준까지 다양한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처음으로 대회를 유치하게 돼 기쁘다. 아부다비의 놀라운 코스가 참가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