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의 생태적 보전 가치를 알리고, 우리나라 영토 주권을 확립하고자 독도의 날을 전후해 등재에 나섰다고 수목원 측은 설명했다.
수목원은 2012~2013년 독도에서 조사한 자료와 1947~2018년 발표된 문헌, 표본 자료들을 종합해 식물 분포정보에 담았다.
총 39과 115 분류군으로, 838개 식물 분포점 정보를 조사된 시기별로 확인할 수 있다.
또 산림청 지정 희귀식물, 취약종(VU)인 초종용 정보도 포함됐다.
식물 분포정보는 GBIF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수목원 관계자는 "지금까지 대학과 연구소에서 수행한 독도 식물상 조사 결과가 개별적인 논문으로 발표돼 국제적으로 공유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통합된 자료를 세계의 생물 다양성 정보가 모이는 기구에 최초로 등재, 독도의 주권 확립과 식물다양성 보전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독도는 지정학적으로 동해 남서부에 위치한 군사적 요충지이자 동해를 둘러싼 주변국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한다.
학술적으로도 가치가 높아 울릉도와 함께 섬이 생성된 이후 주변 대륙과 연결된 적이 없어 다양하고 독특한 울릉도‧독도 특산생물이 분포한다. 이에 따라 독도의 생물 다양성을 조사하고 관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