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 걱정無” 삼성디스플레이, OLED 전 라인에 ‘자체개발 로봇’ 투입

2021-10-2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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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인 레일 트랙에 '클리닝 로봇' 도입...위험↓ 업무효율↑

직원 아이디어서 출발, 6개월간 개발·제작 과정 거쳐

“위험한 작업은 로봇에 맡기니 안심입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크레인 청소 등 위험 작업에 로봇을 도입하는 등 임직원들과 함께 안전한 사업장 만들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사람 손이 닿지 않는, 5미터 이상 높이 천장에 설치된 크레인 레일을 청소하는 '클리닝 로봇'을 개발, 생산 현장에서 활용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그동안 작업자가 이동식 고소작업대를 타고 올라가 직접 해왔던 청소 작업을 로봇으로 대체함으로써 위험 작업에 대한 부담은 줄이고 업무 효율은 높였다.

 

삼성디스플레이 직원들이 크레인 클리닝 로봇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광돈 프로, 정우현 프로.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제공]



삼성디스플레이가 도입한 '클리닝 로봇'은 레일 트랙을 따라 전진 또는 후진하며 레일에 쌓인 먼지를 빨아들이는 자동 청소 로봇으로, 작업자는 지상에서 원격으로 로봇을 조정하며 청소 작업을 대신한다.

OLED 주요 공정에는 무거운 설비를 조작할 때 필요한 크레인 레일 트랙이 라인을 따라 길게 설치돼 있다. 제품 생산에 꼭 필요한 설비이지만 주기적으로 청소하지 않을 경우 이물질이 쌓이고, 이는 패널 품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세심한 관리가 필수적. 하지만 워낙 높이 설치돼 있기 때문에 관리가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크레인 클리닝 로봇 도입으로 작업 시간을 4분의 1로 획기적으로 단축했다"며 "무엇보다 높은 곳에서 작업할 때 생길 수 있는 떨어짐이나 넘어짐 등의 안전 사고 리스크를 해소하고 그동안 사람이 접근할 수 없었던 구역까지 청소가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개선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클리닝 로봇'은 임직원의 아이디어를 실제 현장에 적용한 사례다.중소형기술혁신팀 정우현 프로, 박광돈 프로의 아이디어에서 시작해 6개월간의 개발과 제작, 현장 테스트를 거쳐 생산 라인에 바로 적용했다.

 프로는 "작업자들의 안전으로부터 시작된 생각이 실제로 현장에 적용되어 안전뿐만 아니라 작업효율까지 성과를 이룰 수 있게 되어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크레인 청소 로봇뿐만 아니라 안전한 작업 현장을 만들기 위해 고소, 고위험, 고중량 반복 작업 등에 로봇을 적극 도입하고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안전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최송천 글로벌 인프라 총괄 전무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안전한 사업장 만들기는 365일 계속된다. 모든 임직원과 협력사의 노력으로 사고 없는 사업장을 구축하여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가 되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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