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소비활동을 추구하는 펀슈머(Fun+Cunsumer)가 늘어나면서 뷰티 업계에서 다양한 업종 간 협업을 통해 한정판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15일 뷰티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 브랜드 라네즈는 최근 프랑스 패션 브랜드 메종키츠네와 협업해 만든 '네오 쿠션' 한정판을 선보였다. 이 시리즈는 '헤이 네오! 렛츠 칠랙스!(Hey NEO! Let’s CHILLAX!)'라는 콘셉트로 메종키츠네의 시그니처 캐릭터인 칠랙스 폭스가 느긋하게 여유를 가지는 듯한 모습을 담아냈다.
닥터자르트는 스포츠 브랜드 골스튜디오(GOALSTUDO)와 협업해 한정판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닥터자르트와 골스튜디오 컬래버레이션 한정판 제품은 호랑이풀(Tiger Grass)이라 불리는 병풀 추출물을 주성분으로 하는 시카페어 라인의 상징 호랑이와 골스튜디오의 상징 골대를 조화롭게 표현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네오팜의 생활보습 브랜드 더마비(Derma:B)도 론칭 10주년을 맞아 국내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굴리굴리와 함께 '바디케어 10주년 한정판' 제품을 내놨다. 이 제품은 생동감 넘치는 컬러로 순수하고 사랑스럽게 표현한 캐릭터들을 더마비 제품 패키지에 삽입해 ‘생활보습’이라는 브랜드 철학에 친근감을 더했다.
뷰티 업계 한 관계자는 "유명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다채롭게 선보이는 컬래버레이션 제품은 패키지와 구성, 가격 등을 기존 제품과 차별화해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지금이 아니면 구매할 수 없다는 희소성까지 더해져 소장 요구를 자극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존에는 자체 브랜드 내에서 협업 상품이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서로 다른 업종 간 협업을 통해 색다른 재미로 눈길을 사로잡는 제품이 주목받는 추세"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