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건립 공사 착공 밝혀...2024년 완공 목표

2021-10-1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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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순부터 기초공사 시작, 올 11월 착공식 예정

월미도 갑문매립지 2만7601㎡ 부지에 지상 4층 규모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조감도  [사진=인천시 제공]

2500만 수도권 대표 해양문화 확산의 거점인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건립 공사가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13일 수도권 대표 해양문화 체험 및 교육 인프라인 ‘국립인천해양박물관’건립을 위한 공사 발주절차(해양수산부)가 마무리됨에 따라 지난달 말 박물관 건립공사의 시공사 선정과 착공 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인천시 중구 북성동에 위치한 월미도 갑문매립지 일원 부지 2만7601㎡에 건축연면적 1만7318㎡ 및 지상 4층 규모로 오는 2024년 6월을 개관을 목표로 건립될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건립은 인천에 제대로 된 해양문화 시설이 없다는 인식 하에 지난 2002년부터 시작된 대표 공약사업으로 그동안 각종 공모 신청, 인천시민 100만 서명운동 등 오랜 기간의 시민 참여와 유치 노력이 담긴 숙원사업으로 지난 2017년 박물관 건립 방침 수립, 부지매입 및 예타 신청을 통해 2019년 7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했다.

시는 이후 올 상반기까지 건축설계, 도시관리계획 결정을 위한 용역과 행정절차를 진행한 결과 지난달 말 착공을 통해 시와 시민의 노력이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의 건축공사에서는 각 전문공사법에 따른 전기·통신·소방 외에 건축·토목 분야를 포함한 모든 공정의 착공 절차를 지난달 28일 완료했으며 해수부 현장준비 기간을 거쳐 이달 중순부터 현장 가림막 설치 및 기초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의 전시 컨셉은 “교류의 바다, 연결의 시작”으로 「해양교류사실」(바다의 역사), 「해운항만실」(항만 및 물류의 가치), 「해양문화실」(어촌 및 해운항만 현장의 생활상)로 구분해 전시될 예정이다.

우리나라 해운·항만의 변화와 발전사, 서해안의 특성이 담긴 해양민속, 영흥도선·대부도선 등 고선박 등이 전시 내용에 포함되어 선사시대부터 지금까지 이어져온 장구(長久)한 해양스토리를 담은 연구와 보존, 전시, 교육의 산실(産室) 역할을 하게 될 계획이다.

시와 해수부는 박물관 건립사업의 본격 착공을 시민들에게 대외적으로 알리기 위한 행사로 인천시장, 해수부 장관, 지역 국회의원 등이 참석하는‘국립인천해양박물관 착공식’을 올 11월에 개최하기로 했으며 향후 코로나 19상황을 감안해 추진할 방침이다.

임현택 시 해양항만과장은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이 최근 9월말 착공되어 그동안 해양문화시설 건립을 염원한 인천시민의 오랜 숙원사항이 실현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건립될 인천의 해양박물관이 수도권 2500만 시민의 해양교육·문화 거점으로 정착되고 또한 해양도시 인천을 대표하는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해수부와 협업해 내실 있는 해양문화 콘텐츠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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