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국무위원들이 ‘가을 한복문화주간’을 맞아 한복을 입고 국무회의를 진행했다.
12일 오전 10시에 청와대와 정부서울청사, 정부세종청사 3곳에서 영상회의로 열린 제44회 국무회의에는 ‘가을 한복문화주간’을 맞이해 국무위원 모두가 한복을 입고 참석했다.
당시 황 장관은 한복이 최근 신한류와 함께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유로, 한복이 한국의 문화정체성을 가장 잘 표현하고 있는 문화자원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국무위원님들도 문화 홍보대사로서 정부 주요 행사에서 한복을 즐겨 입어주시기를 바란다. 10월 ‘가을 한복문화주간’에는 국무위원 전체가 한복을 입고 참석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보고한 바 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한복 수요가 줄어듦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복업계를 비롯해 한복의 일상화와 세계화를 염원하며 한국의 복식문화를 현장에서 지켜온 한복계의 오랜 바람을 반영한 것이다.
국무위원들의 한복문화주간 동참은 한복 일상화와 세계화를 향해 달려온 한복문화에 종사하는 많은 이들에게 힘을 더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황 장관은 이번 국무회의에서 ‘가을 한복문화주간’에 국무위원 전원이 솔선해 한복 입기에 동참한 데 대해 전통문화 주무 부처 장관으로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황 장관은 “해외에서도 사랑받는 우리 옷 한복을 국무위원들이 처음으로 함께 입었다”라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전 세계에 ‘높은 문화의 힘’을 보여주고 계신 문화예술인들께는 존경과 감사를, 국민께는 문화적 매력을 보유한 소프트파워 강국으로서의 자긍심을 드릴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코로나 극복을 넘어 미래를 만들어 가야 하는 과제가 주어진 지금, 문화를 통해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복문화주간은 한복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환기하고, 한복의 문화적, 산업적 가치에 대해 홍보하기 위해 2018년부터 전국 지자체와 함께 개최해 왔다.
문체부는 “앞으로도 한복문화가 국민 일상 속에 친숙하게 자리매김하고, 세계적으로도 사랑받는 신한류의 원동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더욱 많은 정책적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