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에서 한복사랑을 실천하고, 한복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한 공로자에게 감사장이 전달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이하 문체부)는 10일 “‘2021 가을 한복문화주간’을 맞이해 ‘한복사랑 감사장’ 수여 대상자로 ‘놀면 뭐하니’ 제작진과 유야호, 브레이브걸스와 다크비, 전주 시내버스 기사, ㈜이랜드월드, 해밀학교, 국립한글박물관 안내직원 등 6개 팀을 선정했다”라고 발표했다.
특히 유야호는 일상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신한복을 착용하고 한복 소품 중 하나인 머리끈을 매듭 장인(국가무형문화재 제22호)이 직접 만들었다고 소개하는 등 한복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흥미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신한류의 중심에 선 케이팝 그룹 ‘브레이브걸스’와 ‘다크비’는 한복진흥 정책의 일환으로 ‘돌실나이’, ‘김혜순한복’ 등 10개의 한복업체와 함께 한복 상품 기획에서부터 홍보마케팅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 직접 참여해 코로나19로 침체되어 있는 한복업계가 재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도왔다.
올해 설과 추석 명절에 전북 전주 성진여객 등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기사 293명은 한복을 입고 운전대를 잡았다. 이들은 비록 명절에 쉬지 못했지만 누구보다 따뜻하게 고향을 방문한 귀성객들을 맞이해 감동을 전했다.
‘(주)이랜드월드’는 지난 6월 한복업체 ‘리슬’과 협업해 의류와 잡화류 총 10종으로 구성된 ‘생활한복 컬렉션’을 출시했다. 특히 부담이 크지 않은 가격으로 한복 상품을 선보여 평소 가격 부담 때문에 접하기 어려웠던 한복의 대중화에 기여했다.
문체부와 교육부는 지난 2019년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한복교복을 보급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학생들과 학부모 의견 수렴이 어려운 중에도 중·고등학교 19개교가 한복교복 도입을 결정했다.
이를 대표해 ‘한복사랑 감사장’을 받는 다문화 대안학교 ‘해밀학교’는 우리 전통 의상인 한복이 다양한 문화 속에서 함께 어우러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가 될 것이다.
국립한글박물관 안내직원들은 한글주간을 기념해 지난 4일부터 한복근무복을 입고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문체부는 한복의 일상화를 위해 올해 처음 한복근무복 보급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10개 기관에서 한복근무복 도입 의사를 밝혔다. 이 중 국립한글박물관이 첫 번째로 한복근무복을 도입해 한복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 ‘한복사랑 감사장’ 수여식은 오는 13일 서울 스타필드 코엑스몰에서 진행된다.
아울러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 한복진흥센터가 주관하는 ‘2021 가을 한복문화주간’이 ‘한복과 어울리다’를 주제로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