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순(1일~10일) 수출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이상 늘었다.
관세청은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이 152억 달러(약 18조1792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3.5%(59억 달러) 증가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올들어 이달 10일까지 누적 수출액은 4828억 달러(약 578조9255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1%(1029억5000만 달러) 증가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40.2%), 미국(77.1%), 베트남(20.2%), 유럽연합(57.0%), 일본(88.8%), 대만(91.2%) 등 주요 수출 상대국에서의 수출이 늘었다.
우리나라의 월별 수출액은 지난해 11월부터 올 9월까지 11개월 연속 증가하는 등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추석 연휴로 인해 조업일수가 부족하고 기저효과가 줄었는데도 수출액이 558억 달러(약 66조9433억원)를 기록하며 우리 무역 역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이번 수치는 잠정치로 이달 1~10일 수출이 지난해보다 63.5% 증가했다"며 "수출 호조세가 이어진다면 12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6%(65억달러) 증가한 176억 달러(약 21조1147억원)로 집계됐다. 주요 품목별로는 원유(70.5%), 반도체(16.2%), 석유제품(437.1%), 무선통신기기(108.6%) 등의 수입액이 1년 전보다 늘었다. 기계류(-4.5%) 등의 수입액은 줄었다.
상대국별로는 중국(31.6%), 미국(51.2%), 유럽연합(43.2%), 일본(34.1%), 호주(183.6%), 사우디아라비아(63.9%) 등 주요 국가에서는 모두 수입액이 증가했다.
이달 들어 10일까지 무역수지는 24억5600만 달러(약 약 2조9460억원) 적자를 봤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무역수지 적자가 18억3600만 달러(약 2조2026억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