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출 경선 레이스가 막을 내린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경선 마지막 합동연설회를 개최한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날 경선에서 민주당 20대 대선후보 선출이 유력하다. 현재 누적 득표율 과반으로, 약 11만표만 추가 확보하면 결선 없이 본선으로 직행한다.
이 지사는 전날 경기지역에서 순회경선 득표율 최고치인 59.2%를 기록해 사실상 후보 선출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누적 득표율은 55.2%로 올랐고, 이낙연 전 대표(33.9%)와의 격차는 약 23만표로 벌어졌다.
광주·전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과반 승리를 달성한 이 지사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논란 속에서도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반면 이 전 대표는 광주·전남지역 득표율 1위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누적 득표율 9.1%로 3위가 확실시되며, 박용진 의원은 1%대 득표율로 4위에 그칠 전망이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8월 31일 대전·충남을 시작으로 전날 경기까지 총 10차례 지역 경선을 했다. 처음에는 경선 후보가 6명이었으나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김두관 의원이 차례로 물러나면서 4파전이 됐다.
이 지사는 이날 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되면, 후보 수락 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후 경선 캠프 해산과 중앙선대위 발족 등 본선 체제로의 절차를 수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