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해경에 따르면 A씨가 금일 새벽 12시 23분경 머리를 다쳐 울릉의료원을 내원해 진단 결과 뇌출혈로 확인돼 새벽 1시 59분경 육지 대형 병원으로 긴급 이송해 달라는 신고를 접수받았다.
신고를 접수한 동해해경은 이날 동해상에는 비가 오고 구름이 낮게 깔려 가시거리가 확보되 않은 관계로 헬기 지원이 안돼 울릉 인근 해상에서 경비중인 1500톤급 경비함정을 울릉 사동항으로 급파했다.
이어 사동항에 도착한 응급환자와 의사를 단정을 이용해 새벽 2시 57분경 경비함정으로 승선시킨 후, 동해 묵호항으로 이동, 오전 8시 25분경 묵호항 대기 중이던 구급차량으로 환자를 인계해 원주 세브란스병원으로 이송 조치했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헬기 운항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경비함정으로 응급환자를 무사히 이송해서 다행"이라며, “동해해경은 24시간 근무중인 경비함정으로 도서지역과 해상에서 발생하는 응급환자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해해경에서는 최근 3년간 138건(헬기 76, 함정 62) 147명의 해상 및 울릉도 응급환자를 이송했으며, 올해는 현재까지 41건(헬기 25, 함정 16) 43명의 응급환자를 이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