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둥팡은 7일 오후 실적 예비 보고서를 발표해 올 들어 1~3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702~710% 증가한 198억6200만~200억6200만 위안(약 3조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밝혔다.
3분기만 놓고 보면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430~445% 증가한 71억~73억 위안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앞서 분기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2분기 순익(73억 위안)과 엇비슷한 수준이다.
징둥팡은 올해 전체적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업황이 지난해보다 좋은 데다가, 자사의 LCD(액정표시장치) 패널의 주요 응용시장에서 점유율이 높아져 회사 경영실적 상승을 이끌었다고 전했다. 특히 올 상반기 수요 증가와 구동칩 등 원자재 공급난 속 IT제품, TV 가격이 상승해 실적이 급등했다는 설명이다.
지난 3분기 징둥팡 주가도 부진했다. 선전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석달새 징둥팡 주가는 약 19% 하락했다. 특히 9월 한달에만 13% 하락하며 30일 기준 종가는 주당 5.05위안에 머물렀다. 시가총액 2000억 위안 선도 무너졌다.
이에 징둥팡은 자사주 매입으로 주가 방어에 나서는 모습이다. 징둥팡에 따르면 9월 말까지 매입한 자사주는 모두 9080만7000주로, 전체 발행 주식의 0.236%에 상당하는 물량이다. 자사주 매입가격은 주당 5.8~5.96위안으로, 총 5억3400만 위안어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