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앱 결제 강제하는 애플, 네덜란드에서 철퇴 맞나?

2021-10-08 10:00
  • 글자크기 설정

네덜란드 당국, 애플 인앱 결제 강제하는 규정이 경쟁 침해한다고 판단

국내에서도 '구글방지법' 통과돼 플랫폼 수수료 등 문제 해결 노력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애플이 소프트웨어 개발자에게 자사의 인앱 결제 시스템 적용을 강요한 것에 대해 네덜란드 당국이 자유경쟁을 침해한다고 판단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애플은 앱 개발자에게 15~30% 수수료를 내야하는 자사 결제 시스템만을 사용해야 한다고 강제해왔으며, 오랜 기간 개발자의 불만을 일으켰다. 네덜란드 당국은 이러한 관행이 시장 지배적 지위를 남용했는지 여부를 지난 2019년부터 조사해왔다.

네덜란드 소비자시장청(ACM)은 애플에 대해 앱스토어에서 시장 지배력을 남용했다고 판단했으며 인앱 결제 강제 규정 수정을 요구했다. ACM 관계자는 해당 사안에 대해 현재 법적 검토를 받고 있으며, 규제 당국은 올해 안에 결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자세한 내용은 언론 및 민간에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지난달 미국에서는 애플에게 앱 개발자가 대체 결제 시스템을 더 쉽게 알릴 수 있도록 지원하라고 명령한 바 있다. 한국은 앱 장터 운영자가 개발자에게 공식 결제 시스템을 사용하도록 강요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률도 제정했으며, 애플과 구글은 이달 안에 이를 어떻게 준수할지 발표할 예정이다. 일본에서도 애플이 넷플릭스 등 서비스 기업이 앱 외부에서 결제 방식을 허용하도록 하면서 독점 금지 문제를 해결한 바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