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미국 의회에서 여야가 연방정부의 부채한도 적용을 일시적으로 유예하는 데 합의했다는 소식에 투자 심리가 활기를 띤 모양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337.95p(0.98%) 오른 3만4754.94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36.21p(0.83%) 상승한 4399.7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2.10p(1.05%) 높아진 1만4654.02를 기록했다.
이날 S&P500지수의 11개 부문은 △유틸리티(-0.53%)를 제외한 10개 부문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각각 △임의소비재 1.5% △필수소비재 0.42% △에너지 0.69% △금융 0.59% △헬스케어 1.23% △산업 0.77% △원자재 1.35% △부동산 0.15% △기술주 0.91%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0.32% 등이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337.95p(0.98%) 오른 3만4754.94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36.21p(0.83%) 상승한 4399.7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2.10p(1.05%) 높아진 1만4654.02를 기록했다.
이날 S&P500지수의 11개 부문은 △유틸리티(-0.53%)를 제외한 10개 부문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각각 △임의소비재 1.5% △필수소비재 0.42% △에너지 0.69% △금융 0.59% △헬스케어 1.23% △산업 0.77% △원자재 1.35% △부동산 0.15% △기술주 0.91%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0.32% 등이다.
척 슈머 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공화당과 12월 초까지 연방정부의 부채한도를 연장하는 방안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합의안이 적용되는 기한은 앞서 의회를 통과한 임시 예산안 기간과 같은 12월 3일까지이며, 부채한도 역시 4800억 달러를 추가로 상향했다. 따라서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한도는 기존의 28조4000억 달러에서 28조8800억 달러로 높아진다. 상원은 이날 늦게 해당 법안을 표결할 예정이다.
앞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오는 18일쯤 미국 행정부의 현금이 소진할 것이라고 경고한 가운데, 시한이 다가오며 부채한도 증액을 일방적으로 반대해온 야당 측에 비난이 몰리자 전날 미치 매코널 미국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임시 부채한도 적용 유예안을 수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마크 헤펠레 UBS 최고투자책임자는 "일시적인 부채한도 증액 합의로 시장의 관심이 오는 12월로 이동하면서 앞으로 몇 주 동안은 부채한도와 관련한 시장 변동성이 줄어들 것"이라고 진단한 반면, 웰스파고증권의 크리스토퍼 하비 선임 주식 분석가는 CNBC에서 "상원 지도부의 합의가 지속가능한 해법은 아니며 잠재적 재앙을 피하기 위한 조치에 불과하다"면서 '작은 긍정적 소식'으로 평가했다.
그간 시장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해왔던 미국 국채 금리는 급등했다. 의회의 부채한도 증액 합의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축소하면서 국채 가격이 하락한 탓이다. 국채를 비롯한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비례한다. 다만, 이날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0.052%p 오른 1.576%에 마감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지만, 위험 선호 심리 탓에 기술주 역시 반등세를 보였다.
고용 지표는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날 발표된 ADP의 9월 민간 고용 보고서가 시장 예상치를 웃돈 가운데, 이날 발표된 주간 실업급여 청구 건수도 예상치를 하회하며 고용시장 회복세를 가리켰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2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급여 신규 청구자 수를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3만8000명 감소한 32만6000명으로 집계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34만5000명을 밑도는 수준이다. 다만, 이전 주간인 지난달 25일로 끝난 주간의 신규 청구 건수는 36만2000명에서 36만4000명으로 소폭 상향 조정됐다.
고용시장 회복세에 따라, 시장은 다음 날 발표되는 미국 노동부의 9월 고용 보고서(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에 주목하고 있다. WSJ의 전문가 예상치는 50만명 증가·실업률 5.1% 수준이다. 지난 8월 미국의 신규 고용자 수는 23만5000명이었으며, 실업률은 5.2%였다. 시장은 고용 지표가 지난달의 '쇼크' 수준을 이어가지 않을 경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1월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개시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7.10% 내린 19.51을 기록했다.
'에너지 위기' 해소 기대에 유럽증시 반등...유가↑ 금↓
유럽 주요국 증시는 천연가스 가격 안정세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는 82.17p(1.17%) 상승한 7078.04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지수는 277.53p(1.85%) 오른 1만5250.86을,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40지수는 107.07p(1.65%) 오른 6600.19를 기록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50지수는 전장보다 2.14%(85.69p) 오른 4098.34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과 유럽 지역에선 난방 에너지 수요가 급증하는 겨울철을 앞두고 천연가스 소비량이 급증한 상태다. 이에 따라, 영국과 유럽 지역의 천연가스 가격은 1970년대 '오일 쇼크'와 비교될 정도로 급등세를 보이며 '에너지 위기' 우려를 불러왔다.
다만,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직접 나서 유럽 지역에 대한 가스 공급량을 늘리겠다고 발언해 관련 공포는 다소 잠잠해졌다. 러시아는 유럽 지역의 천연가스 소비량의 40% 이상을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 유럽 지역에 대한 가스 공급량을 조절해 가스 가격 급등세를 조장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국제 유가는 미국 당국이 전략비축유(SPR) 방출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히면서 상승세를 탔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87센트(1.1%) 오른 78.30달러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2월물은 1.35달러(1.66%) 오른 82.43달러에 거래됐다.
최근 원유 공급이 국제적 수요에 비해 부족한 상태가 이어지며 국제 유가는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에너지 가격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를 부추긴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전날 제니퍼 그랜홈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전략비축유 방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에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블룸버그는 현재로선 미국 에너지부엔 해당 계획이 없다고 보도하며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금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2.60달러(0.2%) 내린 온스당 1759.20달러에 마쳤다. 미국의 9월 고용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고용시장 회복세에 경계감이 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