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부총리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기재부 국정감사에서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세수 전망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정부는 지난 7월 국회에 제출한 2차 추가경정예산안에서 올해 국세수입을 본예산보다 31조5000억원 늘어난 314조3000억원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올해 1~7월 국세수입이 223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조1000억원 증가하자 초과세수를 지나치게 낮게 잡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홍 부총리의 답변은 기존 초과세수 전망치를 고수해온 기재부 입장을 번복한 것이다. 홍 부총리는 "올해 경기회복 속도가 생각보다 빨랐고 우발세수에다 자산시장 세수 역시 정부 예상보다 호조를 보여 오차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