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첫 거래를 맞이한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일제히 반등했다. 미국 워싱턴DC 정가의 정책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의 상용화 가능성에 투자심리에 활기가 돈 탓이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482.54p(1.43%) 상승한 3만4326.46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49.50p(1.15%) 오른 4357.0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8.12p(0.82%) 반등한 1만4566.70을 기록했다.
주간 기준으로 S&P500지수는 2.21% 하락하며 지난 2월 말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다우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35%와 3.2% 내렸다.
이날 S&P500지수의 11개 부문은 △유틸리티(-0.04%)를 제외한 10개 부문이 일제히 반등했다. 각각 △임의소비재 0.62% △필수소비재 0.26% △에너지 3.3% △금융 1.59% △헬스케어 0.07% △산업 1.41% △원자재 1.6% △부동산 1.04% △기술주 1.44%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1.78% 등이다.
우선, 미국 국채 금리가 이틀 연속 하락세를 기록한 것이 투자심리 회복에 일조했다. 전날 장 초반 1.54% 수준에서 거래됐던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전날 마감 당시 1.50% 아래로 떨어진 추세를 이어갔다. 이날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0.062%p(포인트) 내린 1.465%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이번 주 기록한 고점이었던 1.567%에서 0.1%p 하락한 것이다.
또한 미국 제약사 머크(MSD)가 경구용 알약으로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가 상용화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날 투자 심리를 끌어올리기도 했다.
이날 머크는 해당 치료제가 코로나19 환자의 입원과 사망 가능성을 50%가량 낮춘다는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하고 미국 의약당국에 긴급사용승인(EUA)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소식에 투자자들은 머크의 알약이 코로나19 사태의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쏟아냈으며, 이날 머크의 주가는 8.44%나 급등했다.
코로나19 사태 정상화 기대감에 여행주, 크루즈선사, 카지노 등 경기민감주 역시 호조세를 보였다. 이날 로열캐리비안의 주가는 3.82% 올랐고 라스베이거스샌즈와 월트디즈니의 주가는 각각 4.34%와 4.07% 상승했다.
이에 대해 에드워드존스의 안젤로 코르카파스 투자전략가는 CNBC에서 "거래 추세가 이른바 '재개방(re-open) 거래'로 되돌아가는 것을 볼 수 있다"면서 "다음 몇 주 동안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될 것을 기대하면서 경기 민감주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개장 전 발표한 8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은 월가 예상치를 소폭 웃도는 증가세를 보인 반면, 주요 물가지표 중 하나인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며 '30년래 최고치'를 이어갔다. 이는 미국 내 소비가 살아나고 있는 동시에 물가 역시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8월 개인소비지출이 전월 대비 0.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0.7% 증가를 웃도는 수준이다.
8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4% 오르고, 전년 대비 4.3% 올랐다. 지난 7월 당시에는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4.2% 상승했다.
가격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지난 8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3.6% 높아졌다. 이는 7월 지수와 같은 수준으로 전문가 예상치인 0.2% 상승과 3.5% 상승을 웃돌았다. 전년 대비 3.6% 상승이라는 근원 PCE 가격지수 수치는 1991년 5월 이후 최고치이다.
이에 대해 필립 힐데브랜드 블랙록 부회장은 블룸버그TV에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전 세계적인 경제 재개의 영향은 향후 12~18개월간의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일지, 지속할지(구조적일지) 묻는 것은 잘못된 프레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는 둘 다에 해당하는 현상"이라면서 "중요한 것은 향후 인플레이션은 높은 수준에서 안정될 것이고 시장은 그러한 환경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한도 증액과 인프라 투자 예산안을 둘러싼 정책 불확실성은 계속되고 있다. 전날 의회는 임시예산안을 처리해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문 업무정지) 사태를 가까스로 막았지만, 예산안 처리에는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다.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미국 하원은 1조 달러(약 1187조원) 규모의 1차 인프라 예산안을 표결하려 했지만, 1차 인프라 투자 법안의 단독 처리를 반대하는 민주당 진보파의 반대로 결국 표결 일정을 미뤘다.
민주당 진보파는 지도부에 3조5000억 달러 규모의 2차 예산안과 1차 인프라 투자 법안을 함께 처리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야당인 공화당과 민주당 중도파는 2차 예산안의 규모 축소를 요구하며 법안 표결에 반대하고 있다.
특히 이 여파에 연방정부 부채한도 증액 합의 역시 의회에서 지연하고 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오는 18일경에는 미국 연방정부의 현금이 고갈할 것이라고 예고한 만큼, 이 시점까지 의회가 부채한도 증액을 협의하지 못할 경우 사상 초유의 미국 디폴트(채무 불이행·국가 부도) 사태가 발생하게 된다.
이날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부채한도를 둘러싼 미 의회의 벼랑 끝 전술이 미국의 'AAA' 국가 신용등급을 압박한다고 경고했으며, 앞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디폴트 사태가 현실화한다면 미국의 신용등급을 가장 낮은 수준인 'D'로 평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7.95% 내린 21.30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482.54p(1.43%) 상승한 3만4326.46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49.50p(1.15%) 오른 4357.0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8.12p(0.82%) 반등한 1만4566.70을 기록했다.
주간 기준으로 S&P500지수는 2.21% 하락하며 지난 2월 말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다우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35%와 3.2% 내렸다.
이날 S&P500지수의 11개 부문은 △유틸리티(-0.04%)를 제외한 10개 부문이 일제히 반등했다. 각각 △임의소비재 0.62% △필수소비재 0.26% △에너지 3.3% △금융 1.59% △헬스케어 0.07% △산업 1.41% △원자재 1.6% △부동산 1.04% △기술주 1.44%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1.78% 등이다.
또한 미국 제약사 머크(MSD)가 경구용 알약으로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가 상용화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날 투자 심리를 끌어올리기도 했다.
이날 머크는 해당 치료제가 코로나19 환자의 입원과 사망 가능성을 50%가량 낮춘다는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하고 미국 의약당국에 긴급사용승인(EUA)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소식에 투자자들은 머크의 알약이 코로나19 사태의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쏟아냈으며, 이날 머크의 주가는 8.44%나 급등했다.
코로나19 사태 정상화 기대감에 여행주, 크루즈선사, 카지노 등 경기민감주 역시 호조세를 보였다. 이날 로열캐리비안의 주가는 3.82% 올랐고 라스베이거스샌즈와 월트디즈니의 주가는 각각 4.34%와 4.07% 상승했다.
이에 대해 에드워드존스의 안젤로 코르카파스 투자전략가는 CNBC에서 "거래 추세가 이른바 '재개방(re-open) 거래'로 되돌아가는 것을 볼 수 있다"면서 "다음 몇 주 동안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될 것을 기대하면서 경기 민감주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개장 전 발표한 8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은 월가 예상치를 소폭 웃도는 증가세를 보인 반면, 주요 물가지표 중 하나인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며 '30년래 최고치'를 이어갔다. 이는 미국 내 소비가 살아나고 있는 동시에 물가 역시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8월 개인소비지출이 전월 대비 0.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0.7% 증가를 웃도는 수준이다.
8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4% 오르고, 전년 대비 4.3% 올랐다. 지난 7월 당시에는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4.2% 상승했다.
가격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지난 8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3.6% 높아졌다. 이는 7월 지수와 같은 수준으로 전문가 예상치인 0.2% 상승과 3.5% 상승을 웃돌았다. 전년 대비 3.6% 상승이라는 근원 PCE 가격지수 수치는 1991년 5월 이후 최고치이다.
이에 대해 필립 힐데브랜드 블랙록 부회장은 블룸버그TV에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전 세계적인 경제 재개의 영향은 향후 12~18개월간의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일지, 지속할지(구조적일지) 묻는 것은 잘못된 프레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는 둘 다에 해당하는 현상"이라면서 "중요한 것은 향후 인플레이션은 높은 수준에서 안정될 것이고 시장은 그러한 환경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한도 증액과 인프라 투자 예산안을 둘러싼 정책 불확실성은 계속되고 있다. 전날 의회는 임시예산안을 처리해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문 업무정지) 사태를 가까스로 막았지만, 예산안 처리에는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다.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미국 하원은 1조 달러(약 1187조원) 규모의 1차 인프라 예산안을 표결하려 했지만, 1차 인프라 투자 법안의 단독 처리를 반대하는 민주당 진보파의 반대로 결국 표결 일정을 미뤘다.
민주당 진보파는 지도부에 3조5000억 달러 규모의 2차 예산안과 1차 인프라 투자 법안을 함께 처리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야당인 공화당과 민주당 중도파는 2차 예산안의 규모 축소를 요구하며 법안 표결에 반대하고 있다.
특히 이 여파에 연방정부 부채한도 증액 합의 역시 의회에서 지연하고 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오는 18일경에는 미국 연방정부의 현금이 고갈할 것이라고 예고한 만큼, 이 시점까지 의회가 부채한도 증액을 협의하지 못할 경우 사상 초유의 미국 디폴트(채무 불이행·국가 부도) 사태가 발생하게 된다.
이날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부채한도를 둘러싼 미 의회의 벼랑 끝 전술이 미국의 'AAA' 국가 신용등급을 압박한다고 경고했으며, 앞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디폴트 사태가 현실화한다면 미국의 신용등급을 가장 낮은 수준인 'D'로 평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7.95% 내린 21.30을 기록했다.
'유로존, 13년래 최대 인플레' 유럽증시 약세...유가·금값 오름세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인플레이션 우려에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84% 하락한 7027.07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30지수도 0.68% 내린 1만5156.44를,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40지수는 0.036% 하락한 6517.69를 기록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지수 역시 0.32% 하락한 4035.30으로 장을 종료했다.
이날 유럽연합(EU) 통계 당국인 유로스타트는 유로존(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국)의 9월 물가가 1년 전보다 3.4% 오른 것으로 집계했다. 이는 2008년 9월 3.6% 상승 이후 가장 가파른 오름세다.
특히 유로존 최대 경제국이자 과거 전쟁 촉발 경험으로 인플레이션 상황에 민감한 독일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30여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4.1%로 집계됐다. 유로존의 물가 상승세는 에너지 가격 급등세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유가는 오는 4일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의 석유장관 회의를 앞두고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WTI)에서 1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85달러(1.13%) 오른 배럴당 75.8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한 주간 2.6%가량 상승했다. 영국 런던ICE선물거래소의 11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97달러(1.24%) 높아진 79.2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OPEC+는 국제적인 원유 부족 상황에 따라 추가 증산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지만, 일각에서는 기존의 산유량 합의를 유지할 것이란 관측 역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 달러화 가치가 하락한 것 역시 유가 상승 압박으로 작용했다. 원유는 달러화로 결제하기 때문에, 미국 달러화 가치에 따라 가격 변동성을 보인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의미하는 달러인덱스는 지난달 30일 94.504의 고점을 기록한 이후 94 근방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편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1.4달러(0.08%) 상승한 온스당 1758.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84% 하락한 7027.07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30지수도 0.68% 내린 1만5156.44를,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40지수는 0.036% 하락한 6517.69를 기록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지수 역시 0.32% 하락한 4035.30으로 장을 종료했다.
이날 유럽연합(EU) 통계 당국인 유로스타트는 유로존(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국)의 9월 물가가 1년 전보다 3.4% 오른 것으로 집계했다. 이는 2008년 9월 3.6% 상승 이후 가장 가파른 오름세다.
특히 유로존 최대 경제국이자 과거 전쟁 촉발 경험으로 인플레이션 상황에 민감한 독일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30여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4.1%로 집계됐다. 유로존의 물가 상승세는 에너지 가격 급등세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유가는 오는 4일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의 석유장관 회의를 앞두고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WTI)에서 1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85달러(1.13%) 오른 배럴당 75.8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한 주간 2.6%가량 상승했다. 영국 런던ICE선물거래소의 11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97달러(1.24%) 높아진 79.2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OPEC+는 국제적인 원유 부족 상황에 따라 추가 증산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지만, 일각에서는 기존의 산유량 합의를 유지할 것이란 관측 역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 달러화 가치가 하락한 것 역시 유가 상승 압박으로 작용했다. 원유는 달러화로 결제하기 때문에, 미국 달러화 가치에 따라 가격 변동성을 보인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의미하는 달러인덱스는 지난달 30일 94.504의 고점을 기록한 이후 94 근방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편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1.4달러(0.08%) 상승한 온스당 1758.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