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곽씨는 지난 3월 화천대유를 퇴사하며 50억원가량의 퇴직금을 수령한 것으로 알려져 '아빠 찬스'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곽 의원은 "이재명 경기지사가 설계해 놓은 이익 분배구조 탓"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화천대유와의 직접적 연결고리가 드러나며 궁지에 몰렸다.
곽 의원은 2016년과 2019년 이 대표로부터 후원금을 500만원씩 두 차례 받았다. 현행법상 개인이 국회의원에게 후원할 수 있는 연간 최대 한도는 500만원으로 제한돼 있다.
곽 의원은 또 2017년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4호와 5호의 소유주 남 변호사, 정 회계사로부터 후원금 500만원을 각각 받았다. 남 변호사는 본인뿐 아니라 아내 명의로도 500만원을 추가 후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화천대유가 수천만원에 달하는 거액을 여러 명의 개인 명의로 쪼개 곽 의원에게 후원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한편 곽 의원은 앞서 2018년에도 쪼개기 후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다. 당시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비상대책위원회는 국회의 '유치원 3법' 개정 논의에 반대해 곽 의원 등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의원 후원계좌에 소액으로 후원금을 납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