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3년 만에 중국 땅 밟은 화웨이 멍완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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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중앙방송총국(CMG) 보도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 [사진=CMG 보도 캡처]


중국 통신장비기업 화웨이의 멍완저우 부회장(49)이 약 3년 만에 중국 땅을 밟았다. 미국 검찰에 기소돼 캐나다에서 가택 연금 상태로 지낸 지 1028일 만에 석방돼 귀국한 것이다. 

25일 중국 중앙방송총국(CMG)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마련한 에어차이나 전세기편으로 캐나다에서 출발한 멍 부회장은 이날 밤 화웨이 본사가 있는 광둥성 선전의 바오안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날 공항 활주로에는 수십명의 시민들이 환영 메시지가 적힌 현수막을 펼치고 중국 국기를 흔들며 멍 부회장을 맞이했다.

CMG에 따르면 멍 부회장은 전세기에서 발표한 귀국 소감에서 “눈물이 앞을 가린다”면서 “중국공산당의 영도 하에 조국이 점차 번영하고 있으며 강대한 조국이 없었으면 오늘의 자유가 없었을 것”이며 “자유를 잃었던 지난 1028일 동안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멍 부회장은 “조국이여, 내가 돌아왔다”고 운을 뗀 그는 “위대한 조국과 인민, 당과 정부의 관심에 감사한다. 보통의 중국인으로서 조국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관심에 감사를 표한 뒤 “지난 3년을 돌아보며 나는 각 개인과 기업, 국가의 운명이 실제로 연결돼 있고 조국이 발전야 기업도 안정적으로 발전하고 국민도 행복하고 안전할 수 있음을 더 분명히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중화인민공화국 창건 기념일이 곧 다가오는 때 귀국하게 됐다”면서 “이번 귀국은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귀국이며 어머니 조국의 생일을 미리 축하한다”고 말했다.

멍 부회장의 귀국은 중국 전역의 많은 언론사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았다.

25일 오후 멍 부회장이 탑승한 중국 정부 전세기가 중국의 영공에 들어설 때부터 CMG는 여러 뉴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생중계를 했고 많은 누리꾼의 호응을 받았다. 25일 오후 11시까지 국영중앙(CC)TV 뉴스 앱 관련 생방송 시청자만 4억3000만명에 육박했다.

션하이슝(慎海雄) 중앙선전부 부부장, CMG총국장 겸 총편집장이 26일 오전, 상하이에서 열린 CCTV미디어컨버전스 산업 투자기금 설립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CMG의 멍완저우 부회장 귀국 관련 보도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CMG 산하 양스핀(央视频, CMG동영상앱) 앱, CCTV뉴스 어플 등 뉴미디어 플랫폼의 멍완저우 부회장 귀국 관련 보도에 '좋아요'를 누른 누리꾼만 미국·캐나다 인구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4억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션 부부장은 이어 "이는 민심이고 인민의 힘"이라며 멍 부회장의 귀국은 인민 최고의 중국공산당의 집권 이념을 충분히 보여줬으며 새 시대 인민을 중심으로 하는 발전 사상의 생생한 사례라고 말했다.

[영상출처=아주일보·CMG 유튜브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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