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과 함께 유엔 총회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BTS 안무를 따라 춤췄다.
이날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은 BTS가 유엔 총회에서 선보인 노래 ‘퍼미션 투 댄스’에 대해 "노래도 아름답고 안무도 아름답지만 차이를 뛰어넘는 통합이라는 메시지를 세계인들에게 전달해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이런 게 있죠"라며 퍼미션 투 댄스의 안무를 따라했다.
BTS는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문화특사)로 임명돼 지난 20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SDG(2021 지속가능발전목표) 모멘트’에 문 대통령과 함께 했다. BTS는 연설과 사전 녹화한 ‘퍼미션 투 댄스’ 공연 영상을 선보였다.
문 대통령은 "BTS가 청년층을 대표하고 있고 청년층들로부터 널리 공감을 받고 있기 때문에 그 문제(SDG)에 대해서 젊은이들의 공감과 인식을 확산시킬 수 있을 것으로 인지한다"고 언급했다.
BTS 멤버 정국은 “특사 임명장을 받고 (유엔에서) 스피치와 퍼포먼스를 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시간이 멈춘 것 같았고, 너무나 행복한 시간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BTS 멤버 RM(랩몬스터)는 기후위기와 관련해 "저희도 이 변화와 위기를 인지한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이것이 체인지 단계가 아니고 위기라는 단계를 인지하는 게 첫번째인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