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초고속인터넷 세계 순위 2위→7위…2년 만에 5계단 하락

초고속인터넷 속도 연도별 세계 순위 [표=우클라 제공]

2년 전까지만 해도 세계 2위를 기록한 한국 초고속인터넷 속도 순위가 7위까지 떨어졌다.

23일 인터넷 속도 측정 사이트 '스피드테스트'를 운영하는 통신시장 조사업체 우클라(Ookla)는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우클라에 따르면 올해 한국 초고속인터넷 속도 세계 순위는 7위로, 지난해 4위에서 3계단 하락했다. 지난 2019년 2위에 올랐으나, 5계단이나 내려간 것이다.

올해 초고속인터넷 속도 세계 1위는 모나코다. 한국보다 선두인 2~6위에는 싱가포르, 홍콩, 태국, 루마니아, 스위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모바일인터넷 속도 연도별 세계 순위 [표=우클라 제공]

한국 모바일인터넷 속도는 2위로, 지난해와 같다. 2019년 1위를 기록한 뒤 2년 연속 2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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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는 아랍에미리트가 2년 연속 차지했다. 이어 카타르, 중국, 사이프러스, 노르웨이,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호주, 불가리아 등이 줄지어 3~10위를 차지했다.

우클라는 호주와 캐나다의 순위 하락을 예로 들며 "5G 서비스가 모바일인터넷 속도 순위를 바꾸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초고속인터넷과 모바일인터넷 순위에서 모두 10위권 이내에 든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세계 평균과 비교해 한국 모바일인터넷 속도는 240% 이상, 초고속인터넷 속도는 70% 이상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세계 전체 모바일인터넷과 초고속인터넷 평균 속도는 전년 대비 각각 59.5%, 31.9% 증가한 55.1Mbps, 107.5Mbps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