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지난주 수도권의 하루 평균 확진자가 1400명을 넘어서는 등 확산세가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연휴 전부터 지속되고 있던 수도권의 확산세가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라며 “지난주 수도권의 하루평균 확진자는 1400명을 넘었다. 이는 역대 최고치였던 전전주 1268명보다 11% 증가한 수치”라고 말했다.
강 조정관은 “연휴 기간 동안 이동량 증가로 인해 그동안 다소 정체상태를 보여주고 있었던 비수도권의 방역상황도 다시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인 진단검사가 중요한 시점”이라며 “고향 방문 이후 증상이 의심되는 분들은 고속도로 휴게소의 임시선별검사소나 주변 가까운 선별 진료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아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강 조정관은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발생한 18세 이상 확진자 중에 92.4%는 백신을 맞지 않거나, 불완전 접종자였다”면서 “반면, 같은 기간의 확진자 중 완전 접종자는 7.6%에 불과해, 백신접종의 감염예방 효과가 명확하다고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미접종자에 대한 추가 접종기회 부여, 차질없는 백신 도입 등을 통해 10월 말까지 완전 접종률 70% 이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