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DSCC)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은 260만대로 예상된다. 이는 2분기 출하량 81만9000대와 비교해 215% 급증한 수치다.
이는 지난 8월 출시된 폴드3·플립3 등 삼성전자의 3세대 폴더블폰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로스 영 DSCC 최고경영자는 "폴더블폰 업계의 급격한 성장은 삼성전자가 공격적으로 가격을 낮춘 플립3와 다양한 기능을 갖춘 폴드3를 출시한 것에 따른 결과다. 폴드3는 전자펜과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UDC)를 갖춘 최초의 폴더블 기기이며, 폴드3·플립3는 최초의 방수 폴더블폰이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신형 폴더블폰의 매력을 이용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프로모션과 마케팅 비용에 약 20억 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DSCC는 올해 4분기부터 내년 1분기 사이에 중국 제조사가 실험적인 폴더블폰을 출시하며 폴더블폰 경쟁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중국 제조사가 뒤따르는 시장 경쟁 구도를 통해 2022년에는 전년보다 112% 증가한 1590만대의 폴더블폰이 출하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추세를 토대로 5년 뒤인 2026년에는 5100만대의 폴더블폰이 출하될 것으로 DSCC는 내다봤다.
올해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85%로 예상된다. 2위는 10%를 기록한 화웨이다. 플립3는 올해 가장 많이 판매된 폴더블폰이 될 것으로 유력시된다.
이와 함께 폴더블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삼성디스플레이의 패널 출하량도 지난해 320만대에서 올해 1040만대로 급증하며 83.9%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