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금융위원장이 국회에서 진행 중인 가상자산(코인) 업권법 제정 논의와 관련해 14일 "기초적인 것들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며 원론적인 입장을 되풀이했다. 다만 "업권법을 정리한다면 어떤 내용이 들어가야 할지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고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중앙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서민금융 이용자와의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업권법 제정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 그는 "국회에서 여러 (제정) 법안을 내주셨다"며 "가상자산과 관련해 생각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업권법을 정리한다면 어떤 내용이 들어가야 할지 등 기초적인 부분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년층과 한 간담회 결과 고 위원장은 "한 청년분이 본인은 (정책 서민금융) 혜택을 받았는데, 많은 청년이 관련 제도를 잘 모른다고 말씀해주셨다"며 "굉장히 중요한 말씀인데, 이런 제도에 대한 홍보를 열심히 하고 어려운 청년을 도울 수 있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고 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취약계층과 자산 형성에 애로가 많은 청년층에 대해서는 더욱 섬세한 정책적 지원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저소득 청년층들이 안정적으로 자산을 형성할 수 있도록 이자에 장려금을 추가해주는 '청년희망적금'을 출시해 관련 예산의 국회 통과에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