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지난 13일 디자인경영센터 센터장으로 배상민 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 교수를 선임했다. 현재 롯데 사장급 인사로는 최연소로, 롯데의 혁신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배 사장은 레드닷(독일), iF(독일), IDEA(미국), 굿 디자인(일본) 등 세계 4대 디자인어워드에서 40회 이상 수상한 국내 최고의 디자인 전문가다. 1998년 27세로 동양인 최초·최연소 파슨스디자인스쿨 교수가 됐다. 2005년 한국으로 돌아와 카이스트 사회공헌디자인연구소를 설립, 디자이너 제자를 양성해왔다.
롯데그룹이 배 사장을 영입한 것은 전략적 자산으로서의 디자인 역량을 집중적으로 강화하기 위해서다. 배 사장이 이끌 디자인경영센터는 제품이나 서비스에서의 디자인 혁신은 물론 창의적인 조직문화 강화와 기업 전반의 혁신을 가속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지난 6월에는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 산하에 브랜드경영TF도 신설했다. 통합적인 브랜드 전략 수립 및 관리를 위해 조직을 일원화한 것으로, 기존 롯데지주, BU(Business Unit) 등 3개 조직에서 담당하던 브랜드 관련 업무를 브랜드경영TF에서 통합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