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과 레이밴이 제작한 스마트글라스 이미지. [사진=레이밴 제공]
페이스북은 패션 선글라스 브랜드 레이밴 제조사인 룩소티카와 함께 스마트글라스 ‘레이밴 스토리스’를 출시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제품은 일반적인 선글라스처럼 보이지만 500만 화소 카메라 2개, 마이크 3개, 스피커 2개를 탑재했다. 퀄컴 스냅드래곤의 모바일 칩이 들어갔고, 저장용량은 4GB다. 한 번 충전으로 6시간 사용할 수 있다.
인공지능(AI) 음성인식 비서도 적용돼 ‘헤이 페이스북’이라고 말한 후 사진, 동영상을 촬영해달라고 명령할 수 있다. 이를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바로 업로드할 수도 있다. 페이스북은 스마트글라스를 통한 불법 촬영을 막기 위해, 촬영 중일 때 LED 조명이 켜져 다른 사람이 알 수 있도록 했다. 가격은 299달러(약 35만원)부터다. 미국과 호주, 캐나다, 이탈리아 일부 지역 매장에서 판매되고, 온라인으로도 구매할 수 있다.
페이스북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스마트글라스가 차세대 컴퓨팅 플랫폼 구축에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