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체크] 정세균 "이재명으로 홍준표 못 이겨...내가 유일 대항마"

2021-09-10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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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전 총리, 10일 전북 방문..."이번 추석 분수령"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왼쪽 넷째)가 10일 전북도의회 기자실에서 전북지역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정세균 전 국무총리 페이스북 갈무리]


"이번 경선에서 이낙연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이기지 못한다. 그리고 더 중요한 사실은 이재명 후보로도 홍준표 후보를 이기기 힘들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10일 전북을 찾아 이같이 주장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경선을 이기지 못하고, 이재명 경기지사는 본선 승리를 담보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오후 전북도의회 기자실에서 전북지역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금 대선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 민주당 경선판도 바뀌어야 한다"며 "최근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홍준표 후보가 야당 후보들을 압도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상대할 야당 후보가 흠결 많고 정책능력이 부족한 윤석열 후보에서 정치경험 많고 노회한 홍준표 후보로 바뀌고 있다"며 "야권 지지자들이 이겨야 한다는 절박감과 윤석열 후보로는 승리할 수 없다는 전략적 판단으로 윤석열 대세론을 외면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 민주당 지지자들도 전략적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했다.

그는 "올해 초만 해도 이낙연 대세론이 득세했다"며 "'경선은 하나마나 하다'는 얘기가 나돌 정도로 높았던 그 지지율, 다 어디로 갔느냐"고 물었다.

이어 "지금은 이재명 대세론이 민주당 경선판을 흔들고 있다"며 "민주당 지지층이 이렇게 왔다 갔다 하는 이유는, 대선에서 승리할 후보를 찾기 위해서였다"고 짚었다. 또 "대선 승리의 간절함이 도덕적 흠결과 정책적 문제점을 덮고 신기루 같은 대세론을 만들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도 정 전 총리는 "냉정하게 따져봐야 한다"며 "이대로 후보가 굳어지면 과연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는지 제대로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홍준표 후보를 꺾고 대선 승리를 이뤄낼 유일한 필승의 대항마가 바로 저, 정세균"이라며 "이미 홍준표 후보도 인정했다. 홍 후보 스스로 '정세균이 민주당에서 가장 상대하기 까다로운 후보'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다"고 언급했다.

동시에 "반면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는 가장 손쉬운 상대라고 지목했다"며 "야당 대표를 지낸 이정현 전 의원도 정세균이 가장 두려운 존재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홍준표 후보와 보수의 인사들이 정세균을 두려워하고 기피하는 이유가 무엇이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정세균이 도덕적으로 깨끗하기 때문"이라며 "정세균이 정책적으로 가장 잘 준비된 경제전문가이기 때문"이라고 거듭 피력했다.

정 전 총리는 또 "박빙의 선거에서 유일하게 중도층을 끌어올 수 있는 정세균의 안정감과 확장성 때문"이라며 "지금 보수언론과 야당은 민주당 후보로 도덕성과 자질이 불안한 후보가 올라오기만 기다리고 있다. 막연한 기대감만으로 정권재창출 이뤄낼 수 없다. 불안한 후보로 대선 승리 이룰 수 없다"고 거듭 짚었다.

나아가 "보수세력의 총공세 앞에서 결코 흔들리지 않는 안정감 있는 후보만이 승리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재차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 전 총리는 "전북이 선택하면 정세균이 된다"며 "보수가 가장 두려워하는 후보, 본선 승리가 준비된 저, 정세균을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도덕성, 안정감, 유능함, 확장성까지 네 박자를 모두 갖춘 필승의 대항마 정세균이 민주당 대선 승리 정권재창출 꼭 이뤄내겠다"며 "이번 추석이 분수령이 될 것이다. 다가올 호남대첩에서 정세균의 진가를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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