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목표는 중소기업 현실을 고려하지 않고 과도하게 설정됐다. 원가 상승 타격을 그대로 받는 업계 현실을 감안해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납품단가 연동제’가 도입돼야 한다.”<홍성규 한국전선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중장기적 접근이 필요한 탄소중립 준비를 위해 탄소중립 대응을 위한 중소기업계 금융‧세제지원이 확대돼야 한다.”<김장성 인천서부환경사업협동조합 이사장>
중소기업중앙회와 2050탄소중립위원회는 10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중소기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중소기업계는 탄소중립에 따른 중소기업 현장의 어려움과 의견을 전달했다.
중소기업계는 탄소중립위에 △과도한 속도와 목표 조절 △중소기업에 대한 철저한 영향분석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보완대책 마련 △탄소세‧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납품단가연동제’ 도입 △탄소저감 시설‧기술지원 확대 △사업전환(재편)에 따른 피해완화 방안 마련 △업종별 중소기업협동조합을 활용한 탄소중립 대응 확산 등을 건의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중소기업 대표는 “탄소중립은 가야 할 길인 것은 알지만, 준비할 여력이 없다”고 토로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우리 경제의 99%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의 참여가 있어야 완전한 탄소중립이 완성될 수 있다”며 “탄소중립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우리 중소기업계도 준비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 업종별, 규모별 맞춤형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