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10조원 수주 잭팟에 증권가 목표주가 줄상향

2021-09-10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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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10조원 규모의 대규모 양극제 수주에 성공한 에코프로비엠에 증권가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과 유안타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등 각 증권사 리서치센터가 에코프로비엠의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서린빌딩에서 SK이노베이션과 2024년부터 2026년까지 10조원대 대규모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양극재는 매터리셀 원가의 50%를 차지하는 핵심 부품이다. 에코프로비엠은 고성능 배터리에 사용되는 하이-니켈(High-Nickel) 양극재 전문 기업이다. 하이-니켈이란 양극재 주성분인 니켈, 코발트, 망간 중 니켈 비중이 높은 배터리다. 니켈 비중이 높아지면 배터리 성능이 좋아진다.

이에 대해 김광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번 수주로 증설 스케쥴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라며 "오는 2025년 기준 에코프로비엠의 전체 Capa 가이던스는 기존 29만톤에서 32만톤으로 상향조정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 목표 주가를 기존 39만원에서 48만원으로 상향했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34만원에서 44만원으로 상향하며 크게 늘어난 계약 물량에 에코프로비엠의 미주 지역 양극재 투자가 앞당겨지고, 하이니켈 양극재 시장에서의 입지가 강화될 것"이라며 "자체적으로 양극재 밸류체인 내재화를 진행하게 돼 양극활물질 생산 업체가 아닌 종합 양극재 회사로 거듭나게 돼 프리미엄 부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이니켈 양극재의 기술적 우위, 계열사를 통한 수직 계열화 등 강점을 기반으로 높은 성장성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미국의 생산능력을 유럽과 동일한 규모로 가정한다면 2025년 에코프로비엠의 전체 양극재 생산능력은 연산 40만톤 규모(현재 6만톤)에 이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목표주가는 기존 24만원에서 50만원으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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