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서울대는 지난 9일 서울 관악구 소재 서울대 전력연구소에서 이기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 이병호 서울대 공과대학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가전 구동기술센터(센터장 하정익 교수)’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양 측은 전기전자공학, 기계공학, 재료공학 등 다양한 전공의 인재들로 연구 인력을 구성하고 가전제품의 성능을 결정 짓는 핵심 부품인 컴프레서와 모터에 적용할 차세대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주요 연구 과제는 컴프레서와 모터의 에너지 고효율화, 저진동·저소음 구현, 내구성 강화 등을 위한 세부 기술 확보 등이다.
삼성전자는 2021년형 신제품을 시작으로 디지털 인버터 컴프레서와 모터가 고장 나면 기한 없이 무상 수리 또는 교체해 주는 ‘평생보증’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산학 협력을 통해 핵심 부품의 품질을 더욱 강화해 소비자들에게 한층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이기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와 서울대가 뜻을 모아 만든 미래가전 구동기술센터는 향후 가전 제품을 혁신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연구 성과가 소비자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병호 서울대 공과대학장은 “이번 협약이 미래가전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발굴하고 관련 인재를 양성하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탄소중립 시대에 맞게 가전제품을 변화시킬 수 있는 혁신 기술을 개발하는 데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