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굴지의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한 상당수 의료기관이 조건부 지정을 받은 것과 달리 고무적인 결과다.
첨단재생의료 실시기관 지정은 임상 연구 활성화를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이번 지정으로 영남대병원은 정부의 ‘K-재생의료’ 로드맵에 참여해 이를 원활하게 추진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올해 초 향후 5년간 첨단재생의료 분야의 발전을 이끌어갈 ‘제1차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기본계획(’21~’25)’을 발표했다. 이를 위한 전략 중 하나로 첨단재생의료 임상 연구와 치료 접근성 확대 방안이 마련되었다.
영남대병원은 임상시험 센터와 임상 연구보호센터가 주축이 되어 인체 세포 등 보관실, 혈액 등 검사실, 기록보관실, 임상 연구용 처치실 등의 시설과 장비 요건, 표준작업지침서와 연구 인력을 갖추고 현장 조사에 임한 결과 삼성서울병원에 이어 두 번째로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으로 지정되었다.
또한 영남대병원 임상 시험센터 및 임상 연구보호센터는 2020년 3월 시행된 식약처 의약품 임상시험 실시기관 정기실태조사에서도 대구 상급종합병원 중 유일하게 ‘우수’ 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김성호 병원장은 “총괄책임자인 정형외과 손욱진 교수를 필두로 희귀·난치 질환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첨단재생의료 임상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겠다”라고 전했다.
동화사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이 발생한 후 당시 감염병 전담병원으로서 지역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애쓴 영남대병원으로 직접 만든 사찰음식 도시락을 전달하는 등 양 기관은 수년에 걸쳐 신뢰를 쌓았다.
또한 양 기관은 2015년 한 차례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협약을 체결한 이후로 영남대병원은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사찰의 지리적 특성으로 병원 이용이 어려운 승려와 동화사 신도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의료봉사’를 시행했다.
영남대병원 김성호 병원장은 “강화된 이번 협약을 통해 영남대병원과 동화사는 앞으로도 지역 발전을 위해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