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에쓰오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실제 원유 판매가인 OSP가 인하되면서 원가 부담이 낮아지고 공급과잉 해소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8일 "사우디 아람코는 10월 아시아향 Arab Light의 OSP를 전월 대비 배럴당 1.3달러 인하한 1.7달러로 결정했다"며 "4개월 만의 첫 인하이자 최근 1년래 가장 큰 폭의 인하다. OSP의 방향성이 점진적으로 우하향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는 정유사의 원가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미국 정제설비 가동률이 92%에 도달했음에도 재고는 과거 6년 평균을 하회하고 유럽도 비슷한 상황이다. 백신접종률이 높고 경제활동이 정상화된 지역의 수급은 매우 타이트한 셈"이라며 "최근 연중 최대치를 경신한 정제마진은 추가 상승이 전망된다. 이련 요소들을 고려하면 S-Oil을 저점 매수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