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홍택 과기정통부 제1차관 “한국형발사체 정부주도서 민간주도로”

2021-09-07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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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한국형발사체 발사 성공 시...독자적인 우주발사체 갖게 돼"

"고도화사업 통해 기술 민간에 이전...우주산업 활성화 계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현판. [사진=아주경제]

용홍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7일 “발사체 개발 사업이 정부 주도적 방식에서 민간이 좀 더 활발하게 역할을 넓혀갈 수 있는 방식으로 추진 체계를 전환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용 차관은 7일 ‘뉴스페이스 시대, 한국형발사체가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열린 전문가 간담회에서 “고도화사업을 통해 국내 발사체 산업생태계를 육성·강화하면서 민간의 우주개발 역량을 효과적으로 향상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민간 주도의 발사서비스가 확대되는 세계적 추세에 발맞춰 국내 기업들도 발사체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서는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 참여기업과 우주발사체 전문가들이 함께 참석했다. 세계 발사체 시장의 민간 진출 현황과 주요국의 체계종합기업 육성 사례를 살펴보고 고도화사업의 추진 방향에 대해 자유로운 토론이 이뤄졌다.

안재명 한국과학기술원 교수는 “올해 10월 한국형발사체 발사에 성공하게 되면 우리나라도 이제 독자적인 우주발사체를 갖게 된다”면서 “고도화사업을 통해 국가에서 장기간에 걸쳐 축적해온 발사체 개발 기술을 민간에 이전해 우주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는 계기를 갖길 바란다”고 했다.

김정수 부경대학교 교수는 “출연연에서 개발한 기술을 산업체가 이전받아 우주 산업화를 강화하는 것은 시대적 흐름에 부합하는 것”이라며 “국내의 발사체 기술을 보다 발전시킬 수 있는 차기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한국형발사체고도화사업을 통해 한국형발사체의 신뢰성을 높이고 한국형발사체 개발 기술을 민간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고도화사업은 주관기업이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과 발사체 제작·반복 발사를 공동으로 수행하면서 발사체 개발 기술과 노하우를 항우연으로부터 체계적으로 이전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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